내가 생각하는 나의 결혼 생활?

- 서술형 문답 Q&A

by 이승현

1. 부끄러워하면서 잘 잤어?라고 이불 틈사이,

옆에 소울 메이트가 잘 있는지 확인하는 삶.



아침에 뽀뽀금지! 나 양치하고 올게,

그때 뽀뽀해.



설레게 하고 싶어 꼭 지켜줘.

난 이게 좋아.



2. 나 민낯이야 그만 좀 봐!

신기하지? 이렇게 같이 있는 게?



나 이불 뒤집어쓸 거야.

그만 다가오세요 후후..



밥 먹을 때까지

서로 자유시간 :)



3. 나 오늘 약속 있어~!

데이트야.

누구 만나는데?라고 남편이 물으면,



엄마, 아빠 데이트야 :)

우리 엄마아빠 만나는 줄 알겠지만



자기 부모님도 나한텐 다 엄마 아빠야.

나 오늘 예뻐?



예뻐 보여야 하는데..

나 그냥 다른 옷 입을까?



난 세상에서 엄마, 아빠랑 통화하고

데이트할 때가 제일 행복해!



물론 우리 부모님도 너무 좋지.

그리고 나 오늘 데이트니까 일찍 들어오라고

막 문자하지 마.



4. 나 이제 작품 들어가,

자기야 나 바빠.



우린 집에서만 만나요.

바빠도 엄마, 아빠랑은 틈틈이 데이트할 거야~



우린 매일 보잖아.

그걸로 서운한다고 하면 바보야 어떻게 해.



아휴! 애가 따로 없네

애가 따로 없어.



이리 와 안겨,

내가 안아줄게.



5. 부모님께 잘해야지..

자기 낳아주시고 다 길러주신 분인데?



6. 대신 삐지지 마.

오늘 내가 도시락 싸줄게~



회사 가서 챙겨 먹어.

간식도 챙겨줄게.



7. 자기야 나 오늘 손 하나 까딱 못 하겠어.

너무 힘들어.



아니야.. 나에 대한 환상을 그렇게 깨고 싶지 않아,

내가 세안할게.



마지막 에너지를 다 써서라도,



8. 나는.. 영원히 자기한테 순간순간

설렜으면 좋겠는데..?



자긴 안 그래?

음.. 나는 좀 소꿉 놀이하듯이,



연애하듯이 앞으로도

자기랑 잘 살고 싶네.



9. 자기야, 엄마 아빠 생신 말고

아주버님 생일이랑 할머님 생신,



가족들 생일 좀 다 체크해 줘 :)

자주 찾아뵙지 못해도 전화나



용돈이라도 챙겨드리게.

할머님은 특히 혼자 계시잖아.



그럴수록 더 잘 챙겨드려야지.



10. 자기야, 나 이제 이 정도는 벌어.

자기 일 때려치우고 싶으면 다 때려치워도 돼.



나 이제 자기 먹여 살릴 수 있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



그동안 너무 고생했어.



- 실제 40대쯤 나 이제 이 정돈 벌어.

일 때려치우고 싶음 때려치우고 막 여행 다녀,



힘들었을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다 그저, 내 로망.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