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남사친, 아슬아슬한 사이라고?!
- 어렵다, 어려워 나를 속속들이 너무 잘 아는 남사친들
by
이승현
Apr 26. 2022
아래로
야, N모씨. 내가 너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
얼마나 속을 썩었는지 몰라,
나이도 나보다 4살이나 어린 게 어디서 꼰대 짓이야
.
진짜 꼰대란 말, 웬만하면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이불문
, 생각이 세련되지 못하고
유연하지 못하고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꼰대지 뭐.
내가 너 만나면서 그놈의 남사친. 네가 부들부들 불안해하는
찰나에,
내가
매일매일
얼마나 숨 막혔는지 알아?!
내가 애초부터 말했지? 나 남사친 많다고. (물론 지금은 전혀 아니지만.)
그게 그렇게
싫었으면 넌 나랑 시작도 하지 말았어야 해.
어떻게 매일, 나를 존중하지도
않고
매번 가르치려 들어?
내 남사친들, 위험한 사람들 아냐.
매번 나는 너한테 그렇게 설득해야 했고,
설득시키면 설득시킬수록 그저
나는
이상한 애가
돼있더라.
'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아무도 나를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이상한 사람.
'
너를 만나면 만날 수록
, 넌
내
장점을 다 깔아뭉개고 아주 작은 단점은 극대화시키는,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졌고
사람들은 그걸 보고
다
'가스 라이팅'이라고 불러.
정말 창피한데, 여전히.
감정만으로 시작해서, 가스 라이팅을 당하고도
늘, 현명하다고 믿었던 내가.
울면서, 빛을 잃어가면서 너를 만나고 있던 게
말이야.
근데 너는 매번 내 남사친들을 보며 내가 고백을 받거나, 남사친들이 어떤 말과 행동을 하거나,
내 잘못은 아니라면서,
늘, 내 잘못인 거처럼 말하더라?!
완전 어이없어.
마치, 이젠 한두 번도 아닐 텐데,
하면서,
완전히 100프로, 200프로 신뢰할 수 있는 남사친이 처음부터
아니었거나.
혹
고백을 받거나,
여하튼
여러 이유로 멀어지거나.
마치,
넌
매력 있으니까 그 매력을 절제하라고
아무도 만나지 말고,
나만 만나라고 말하는
그
뉘앙스에 나는
매일매일
숨이 턱턱 막혔어.
네가 그랬잖아, 내
남사친 위험하다고.
너는 그렇게 날 못 믿니?라는 이 흔한 말도
난 굳이 하지 않았어.
왜냐고? 또
, 똑같은 레퍼토리의 말을 숨죽여 들어야 하니까.
"
자기는, 믿지. 믿는데 자기 주변의 남자들을 못 믿는 거지.
"
말해 뭐해, 돌아올 대답 뻔하잖아?!
나는 더는 묻지 않았고
네가 내 남사친들 위험하다고.
거리 두라고, 했을 때
얘 봐라?
선 넘었네?
싶더라고.
어이없게도 나도 내 여사친
만난다?!라고 했을 때,
나는 만나도 그만인데, 이 새끼 유치하게 대체 뭐하는 짓이야. 솔직히 싶었어.
내 남사친들이 네가 보기에 위험하다고,
멀리하고, 거리 두고
그리고
연락도 하지 말고 만나지도 말라고.
와, 진짜 욕 안 하는데 웬만하면.
속으로 욕이 나오더라? 얘 미친 건가?
내가 무슨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도 아니고,
새장에 갇혀있는 새도 아니고.
나를
완전히 가두려고 하네?
심지어, 내 남사친들은 너를 알기 전부터 안
나한텐 아주 소중한 인간관계인데.
내가 이런
말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내내,
속 답답해서 그냥 할게.
그때
, 내가 심지어, 너 불안해하고 내내, 소심하게 걱정해서 걱정할 일 없다고 딱 말했고
나는 선 지켰고 혹시나
, 내 남사친이 그래도
나는 철벽 치는 거 알지 않냐.라고 했을 때,
너는
처음엔, 그런 날 믿는 거 같더니
내가, 네가 불안해 하기에 남사친을 만나서도 사진을 보내고 연락을 꾸준히 하고 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주며 너를 안심시켰다고 믿었는데,
너는 늘, 나를 만나는 내내, 불안해했고
나를 새장 속에 못 넣어 안달인 거 같았어.
야.
N모씨,
근데
너
그렇게 불안하면, 말로만 행동으로만 눈빛으로만 불안해할게 아니라,
그냥 너를 업그레이드시켰어야지.
나랑
가장 어울리고, 비슷한 사람으로.
내내, 너는 가스 라이팅 하는 것도 모르는 것 같던데.
물론, 나도 너랑 끝내고 알았으니까.
근데, 0이랑 10이랑은 수치로 보다 뭘로 보다 차이가 크잖아.
한 사람이 더 노력해야 하는데 너는 그런 조그마한 노력도 하지
않았
고
나를 어떻게든 그 장점에서 끌어내릴 생각만 급급했잖아.
과연,
네가
여전히. 알진
모르겠
지만
?
네
가, 내 남사친. 연락하지도 말고 만나지도 말라고 해서
숨
이 턱턱 막히는대도
그땐, 그래, 노력해볼게. 그럴게, 알았어.
자기
걱정하지 않게 불안하지 않게 노력할게 내가
더.라고 했었는데, 아니 이제 와서 말이지만 내가 뭘 더 노력해?
그렇게 불안하면, 너 자체를 업그레이드시켰어야지.
아무리 성별만 다른 친구라고 말해도,
그래서 지금 남아있는 남사친이 그대로냐고 묻는 네 대답에
난
정말 대 실망이었어.
그래, 어쩌면, 네 말대로 감정이 생길 수도 있겠지. 근데 나는 아니라고 했잖아, 나는. 절대 아니라고,
네가 못 믿은 게 나든, 내 남사친이든 간에,
나는 네가 내 남사친이랑 연락도 하지 말고
보지도 말고 그러라고 했을 때,
이건 아닌데?
헐..
미쳤다
..
싶더라고?
그건 내 가족, 아니 내 남편이어도 그건 아닌 행동이야.
사생활이잖아, 어디 남자 친구면서. 남편인 것처럼 선을
넘으려고
해.
말도 안 되지.
야,
N모씨, 나는 네가 가스 라이팅 하는 거 너랑 종지부 찍고 느지막이 알았고 그래서 있던 정
아니, 오만정 다 떨어졌어.
그리고 만나는 내내, 노력하지 않으니까.
정
뚝
떨어졌어.
네가
내 남사친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나는 너랑은 언제든 헤어질 준비를 하면
그만이지만,
내 남사친들은 정말
많이
아끼고 아껴서 오래돼서
이 관계를 끊고 싶진 않았어.
게다가, 공통분모인 사람들도. 같은 소속의 사람들도 빤히 있으니까,
내겐 그들이 너무 소중했어. 지금은 멀어졌든, 멀어지지 않았든 간에. 여전히, 소중하고.
네가 나를 매번 소유욕에 차올라 마치,
나를 집 문을
다 걸어, 잠그고 집 밖에 못 나가게 하고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하나만 딱 틀어주고,
내 인간관계를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려 했을 땐, 더는 네가 원망스럽거나
, 밉지 않았어.
나야말로 너에 대한 감정이 공중분해되었달까?
다시는, 그렇게 급하게 감정에 이끌려 누굴 만나지 않을 거야.
난생처음 겪는 거라, 그래, 한 번쯤은 필요할 수도?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시작보다 끝이 더 매몰차게 아팠으니까.
나는 남사친, 여사친. 이 문제가 인기 핫이슈고 토픽이고
그래, 다
맞는데,
적어도 다음 사람은,
내 남사친 여사친, 친한 지인을 다 떠나서 내 인간관계를 제멋대로 소멸시키려 하는 사람은 나는 거기까지는 더는 포용 못 하겠어.
바보같이 생글생글 웃고, 배려하고
내가 착하고.
그래서 네가
, 내가 아주 만만하고
그냥 이렇게 해도 되는 사람이구나. 했겠지만,
야, 네 직업.
그거
별
것도 아니거든?
엄청 주변에 널리고 널렸어.
그걸로 너
엄청
잘난 듯이, 그렇게 다니지 마.
어차피, 가장 중요한 공감 1도 못 하면서.
그런 거 꼴사납고 재수 없어.
아, 그래도 그 기간 동안 만난 정이 있으니까, 드라마든
,
영화든 한 편은 기획할게.
그때
딱
말했듯이,
나는 앞으로도 마찬가지고
결혼을 하고 안 하고를
다
떠나서.
연애를 한다면, 나랑 비슷한 사람 만날 거야. 이젠,
참, 네가 내 남사친이랑 밥도 못 먹게 하고
카페도 못 가게 했었
잖아?
나는 그래, 연인 간엔 서로 믿음이 가장 중요하고
카페를 가도 바람날 애는 바람나고
술을 마셔도 바람 안 날 애는 안 난다고.
적어도 그
기준. 카페든, 밥이든,
술이든
.
연인 간에 서로 잘,
조율하고 협의를 하고
배려해서지.
무조건, 만나지 마. 는 아니라고 봐.
잘못된 거지 그건,
앞으로도 누굴 만나도 나는 내 남사친
정말
소중해.
나를 좋아하건, 나랑 사이가 멀어졌든 간에.
지금 ~ing의 관계이던, 아님 느슨해진 관계이던.
나는 적어도 남사친이 나한테 소중한 만큼
적어도,
서로 상처 주고받고 선을 넘지 않게
적당히 거리두기. 어, 그래. 이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앞으로 연앨 해도 내 남사친은 남사친일 거고,
연인과의 관계에서 이게 문제가 된다면 충분히 대활 나눌 거고
내 입장을
충분히
피력할 거고,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을 충분히 들을 거고.
그래서 적어도 내 남사친에 대한 트러블은 피할 수 있게,
조율하고 남자 친구랑 협의를 볼 거야.
서로가 싫다고 하면 안 하는 게 맞아.
나 역시
논란은 만들지 않을 거지만,
난 평화주의니까. 중간에서 잘 중재하고 조율해야지.
그리고 네 말에 이제는 공감해,
인정하기 싫었지만. 아직도 인정하기
죽을 만큼 싫지만,
나는 200프로 300프로 남사친 여사친 가능하다고 믿었고.
너는 아니라고 했잖아?
응,
그래.
공감해. 직접 느꼈고 그렇게 느껴서.
근데
그게 종이 한 장 차이인 거 같아,
그래서 잘 배려하고 사람들 잘 챙기려 하는
내 성향을 고쳐먹을 수도 없고
매번, 오해하지 말라고 말할 수도 없고.
그냥 나는, 내 속속들이 모든 걸 다 까지는 아니어도
내 속속들이 제대로 잘, 아는 내 남사친들을 향해.
음.. 그래, 동기애 같은 거지 동기애.
그래서, 나랑 혹 다르다면 나도 상처고
,
상대도 상처니까.
또 그렇게 많은 반복이 되지 않게 지금부터 적당히 거릴 둘래.
모든
인간관계에는 화롯불처럼,
활활 타오르는
것보단 가끔은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게 더 따뜻하고,
덜 아플 때가 있으니까.
그리고 내가 매일 울면서 남사친들에게 전화할 때, 너는 뭐했니?
나한테 잘못인 거처럼 다 덮어 씌우지 말고. 불안하고 소심할 거 없이,
그냥 나한테 더 잘했으면 그런 일 없었을 걸?
물론, 난 지금의 이 종지부가 꽤 맘에 들어. (훗)
내가
그래서 아프고 나서 제대로 정신을 좀 차렸거든? (푸핫)
물론, 내 남사친들이 보면
또, 팩폭을 하거나,
또 장난스러운 말을
건네겠지만.
앞으로 누군가와 연애를 해도 남사친보다 더 소중하고 덜 소중하고 가 아니라,
나한텐 둘 다 소중해.
무진장.
이걸 내 남사친들이 꼭 알아야 할 텐데.
나를 좋아하게 돼서 거리가 멀어진 사이이든 아니든 간에.
나한테는 그 순간
,
순간의 찰나, 매우 소중했고, 소중했었고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해.
난 이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도 아니고,
새장에 갇힌 새도 아니고.
내 단점은 인지하되, 내 장점을 극대화하고
표현할 방법을 찾겠어.
너랑 나는
빤히 다르고.
앞으로 만날 '우리'라고 칭해질 누군가와도
난 사뭇 다르니까!
네가 여전히 싫고
난
재수 없거든?
근데 밉진 않아. 원망스럽지도 않고,
그게 왜 그런 줄
알아? 마음이
1도 없어서야.
네가 나한테 뭘 했든, 무슨 행동을 했든.
난 이제 그런 거 신경 안 써.
내 드라마 기획하기에도
엄청 바쁘거든?
그리고 남사친이든, 여사친이든 나랑 친한 지인이든.
이런 얘긴 처음인데, 나 사실..
나를 너무 잘
아는 거. 그거
진짜 별로야.
내 취향, 내 음식 스타일, 내 연애스타일,
내 성향
,
내 습관.. 뭐 이런 자질구레한 것들?!
그냥 센스 있게 알아도 막 모르는 척하고
좀 그래 주었으면 좋겠어.
물론, 사람의 경험도
,
성향도 다 다르지만.
내 남사친이건, 여사친이건, 친한 지인이건
너무나
나한텐 소중해.
그렇지만, 서로가 다치지 않을 정도로만
마음에 적당히
거릴 두고
화롯불을
밝히 켜 뒀으면 좋겠어.
내가 다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거든.
그래서 서로 가끔은 알기도 하고,
또,
모르는 척도 좀 해주고.
그렇게 내 옆에, 오롯이, 오래오래 남아줬으면 좋겠어.
멀어진 남사친, 많이 많이 소중했어서
많이 많이 나 역시 아팠거든.
내가 몰랐던 것을, 어느 날 문득
,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고 알게 되었을 때,
그런 것들을. 역시 모르는 척할 걸 그랬나?!
그럼 우리 관계가 오롯이, 오래오래 함께였을까.
한 적도 참 많아.
하지만, 나는 그 소중한 관계에서
당신들에게도
소중하고 따뜻한 존재이길 바라듯이,
또, 나 또한 그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길 바라면서.
또, 당신들 또한,
너무 아프고, 애틋하고,
너무 상처받지 않길 바라.
그래도 저 너머
어디쯤
엔
, 영원한 관계가
난 있을 거라고 굳게
믿어.
꼭, 정말로. 반드시, 간절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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