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20260324 화

by 이승현

어릴 적 내 이상형은 다름 아닌 내 동생이었다.

쌍꺼풀이 있든 없든 그저 내 스타일이었다.



동생이 쌍꺼풀을 받은 그 까닭에,

너무 아쉽게도 완전 내 스타일!



내 이상형은 점점 세상에서 그렇게

종적을 감추었지만..



내 동생은 사실 키가 상당히 작다 174~175cm

평균 간당간당 근데 흰 피부에 적당한 근육,



여자인 내가 봐도 근육이 적당히 예쁘게

자리 잡혀 키가 전혀 안 보인다.



내 동생은 진짜 내 이상형이었다.

동생이 성형외과 상담을 간다고 해서



같이 가줬는데 유명한 모 성형외과에서는

내 동생이 상당히 곱상한 외모,

즉 꽃미남이라고 했다..



아하~ 그래서 이해가 갔다.

고등학교 때부터 애들이 이승현은 꽃미남 좋아하잖아가 비로소 물씬 이해가 갔다.



생각해 보면 나는 얼굴을 봤다.

2012년쯤 성인 되고 처음 사귄 그 사람은

배우 백성현을 닮았었고,



2013년에 만났던 사랑인 줄 몰랐던

그 사람은 인피니트 엘 분위기에,

유승호 그 자체였다.



그리고.. 또?

24살쯤 만났던 그 남자 애는 뮤지컬 배우

최성철을 닮았었고,



26살쯤 장기 연애의 그 아이는

배우 이진욱을 닮았었다.



30대의 연애는 끔찍했으니

이쯤 하고 거기 중 이상형이 아니라

이상향이었던 사람은?



딱 하나였다.

2013년.



아마.. 내 동생과 좀 분위기가 비슷했나?

뭔가 내 동생 같아서 더 끌렸는데..



그게 애 같아, 어려 보여를 뜻하진 않는다.

그리고 내 동생과 저기 모든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소년미이기 때문이다.

20대 때는 뭐 그렇다 치고



30대 중반 이후에도?!

소년미, 소녀미를 유지한다는 건



사실 세상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보통 세상을 이겨



나라는 한계를 다 부순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는 몹시 리스펙 한다.



그래서 나는 소년미가 좋다 여전히!

또 걷고 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 :)



오늘 하늘에 갈비뼈 같은 구름이 있었다.

그저 신기했다.



p.s 아 그리고 저렇게 잘 생긴 사람들을

다 만난 게 나라는 걸 굳이 굳이

내가 나열하는 이유는..



그저 나의 기록용이자, 내 소울 메이트가 적어도

나한테 올 때 이건 꼭 질투했으면 좋겠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는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사람은



오로지 너였단 걸..

이걸 꼭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서?!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