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0260325 수

by 이승현

나는 영화 키다리 아저씨를 되게 좋아한다.

나는 처음 언니랑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왜 꼭 키다리 아저씨가 남자여야 해?

라고 물었다.



나도 하고 싶다 누군가의

키다리 아저씨 라고 했는데 어릴 적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 싶단 내 말에 언니는

그거 참 지치는 거야 네가 힘들어라고 했다.



그런데 어느새 나는 초등학생에서

훌쩍 커버려서 내가 가진 모든 걸,



아낌없이 내어 주어도 다치지 않는

그런 지치지 않는 나무가 되었다 감사합니다.



오늘 무사히 빨래를 널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애니도 보고

영화 키다리 아저씨도 보고 좋았다.

감사합니다 :)



나중에 키다리 아저씨도 꼭 남편과 같이 봐야지~

새삼 감사합니다.



휴식이란 걸 제대로 취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컵라면, 콜라비, 왕만두 입에 넣고 오물오물

햄토리 같다는 다람쥐 같다는 애니메이션 같다는



승현이의 말이 이제야 조금 이해가 간다.

감사합니다.



빨래를 사부작사부작 거리며 다 갰다.

그리고 덜 마른 빨래를 다시 널었다.

이런 일상에 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뭉개 뭉개 구름,

날씨가 맑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감사일기 끝.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