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멈춘 자리

- 사랑과 선택 사이에 균형.

by 이승현

중국어를 전공하던 너를 우연히 숨고에서 만났다.

중국어를 막연히 배워야지 하고 연락을 했는데



내 연락처가 없어서 그런가..

브런치 작가 제안 메일로 연락이 왔다.



난 진짜 배우려고 했는데,

당시 남자친구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의리를 지켜야지 했었던 것 같다 그때는,

근데 막연히 별 이유 없이 언어를 배우는 걸



꼭 자격증이 아니어도 좋아했을 뿐.

나를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그땐 실망시키기가



마음 아프게 하기가 난 좀 힘들었다.

배운다고 하자 그 사람은 남자냐고 누구냐고 하하..



본능적으로 물었다.

바람을 피우는 건 아니니까 난 솔직하게 얘기했다.



근데 남자친구는 그 사람에게

지금 안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p.s 그 말은 나랑 놀자! 나만 봐로 이어졌는데..

나도 좋아는 했는데 씁쓸하고 답답하고

이내 숨 막혔다.



이건 내가 원하는 사랑의 형태가 아니구나

그때 깨달았다 그 애 덕분에,

BGM 프리 스타일- 수취인불명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