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랑한 감귤일 때, 적어도 나를,
썩은 감귤은 되지 않게 나를 들여다봐주는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그곳엔,
by
이승현
Nov 21. 2022
아래로
내가 경기도로 이사 왔을 때도 눈물을 훅 떨궜던 지하철 3호선 안에서도,
변동이나
, 고민이 생겨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 찰나의 순간도,
난 그 찰나에도
, 그 어디 하나 쉬이, 말할 곳도 고민을 쉽게 덜어낼 곳도 사실 없었다.
(뭐, 사실 늘 없었다.)
이전의 내 인간관계는 적어도 (물론, 그 이전의
내
인간관계가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인간관계가 모두 쉬울 만큼 보편적이진 않으니까.)
나를 마구
비즈니스 관계 혹은, 말랑해진 감귤이 된 나를, 썩은 감귤씩이나 될 수 있게 착하고
,
순수한 그저 나를,
말랑해졌다는 그런 이유로
,
그들이 보기 좋게 휘휘
,
휘둘
러 쉽게 이용했었겠지만. (그걸 과연, 내가 몰랐을까?
)
알고도 내 사람이란 이유도, 말도 안 되게 포용했겠지.
그런 이유로 나는 사람을 더는,
아니,
더는, 다신
,
쉽게 믿
진 않겠지만.
더는 믿지 않아도 너희들만은 퍽 달랐을 거라고.
누가 뭐래도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예쁘댔나.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지 않고
내 사람이란 이유로 아이고, 그래, 그래. 예뻐, 예뻐. 내가 더 베풀지 뭐. 내가 좀 다치더라도 그러지 뭐. 하며 썩은 감귤이 된 나를, 그들은 아주 쉽게도 날 퍽 만만히 봤겠지.
내가 이젠, 전처럼, 어렵지 않고 퍽- 쉬워졌겠지.
그래서, 나는 이전의 인간관계가 다 그랬던 건 아니지만, 더 잘 챙기지 않기로 했
다.
(아주, 굳게 결심.)
경기도로
이사 온 후, 일부로 적을 만들진 않지만 벽은 크게 쳤었지. 아주 아주,
쉽게 말해, 아주
-
쉽게 말해.
그저, 자기 방어.
날 좀 지키겠다고. 이젠, (썩은 감귤씩이나, 되며
상대 배려하고, 지켜주는 것. 더는 우스워서 안 하겠다고.
못 해 먹겠다고. 그따위 것.
자기 자신 챙길 줄도 모르는 게 풉. 무슨,
지나가는 개가 다 웃겠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멀어져야만 했을 때,
쉬이, 가버려야 했을 때.
내가 만만해, 비즈니스 관계처럼
내내,
굴고, 내가 쉬워서 어려울 턱이
더는
없어져서.
내가 아프고, 눈물 나도 더는
아무 말
도
못 하는 내내
, 혼자 참는. 썩은 감귤이 되어도,
나를
, 네들 보기 좋게 휘휘, 휘두르며, 내내,
그런 방향으로 네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그래,
이끈 거겠지.
결국,
이사오곤, 내 편
,
네 편이랄 게 과연 있을까. 했었어.
영원한 내편도 없지만, 이젠 나도 너희를.
너희의 차가운 민낯을 다
알게 돼
더는
놓아버려야겠더라고.
실은, 다 알고 있었어.
더 멀어져야 한다는 걸, 남녀노소. 날 아프게 한 고슴도치는, 그냥 단절.
그게 답이고,
서로
상처받는 게 맞다고.
근데, 내가 신도 아니고 뭐, 저..
특별할 것 없는 그저 인간인데,
너희가 소중해, 내가 뭐든.
더 하려고
그땐,
미쳤었나 봐.
(
어후)
그때, 딱, 보기 좋게.
딱,
녹슨 끈을
쉬이,
잘라내고
새로운 끈을 생성했어야 서로가 손뼉 칠 때,
잘
떠날 수 있었을까
?
좋은 관계가 아니란 걸, 진작에 알았어.
내 주변엔, 나를 원하고
, 위하는 척하면서 나를
퍽 갉아먹기도 질투를 하기도 솔직히 뒤통수 칠 누군가들도, 퍽 많았던 거야. 어쩌면,
내 사람이란 이유로. 내가 보듬는
그
과정에서, 분명
,
너희도 이건 배려가 분에
넘쳤다.라고 느꼈을
텐
데. 이건 사랑이 넘쳤다.
네들이 했던 행동과 말에 비해,
사랑도, 배려도 다 흘러넘쳤을 텐데
,
너희들은 나를, 영영, 저 멀리,
떠나버리게 만들었던
거야.
네들 생각대로 이끌기 위해 우린 비즈니스
관계구나,라고 내가 아프게, 저 멀리.
밑바닥까지 다
느낄 만큼.
나는 이곳에 와서 한 달도 안 된 겨우 20일째.
서울살이를 혼자 감내하고
, 무슨 일이든 혼자
다 끄덕이면서, 혼자 의문을 품고 혼자 힘들어하면서.
스스로를 안고, 인내하고, 나를 사랑하고. 포용하고. 인정하고,
간혹, 눈물
을 흘리면서,
꽤 괜찮은 척을 했던 것 같아.
고작, 네들에게
?
별로 지기 싫었나 봐. 내가,
근데, 확실히 말해
둘게. 누구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내가 봤을 땐, 우리가 서로,
서로의 생일을 챙기고
서로의 좋은 일, 슬픈 일을 막연히 함께하고.
우리가 서로 시시콜콜한 안부를 묻고,
같이 눈을 맞추고
,
근황 토크를 할 수 있던,
그 시긴.
미안하지만 이미, 어렵사리 지났어.
이미 끝났다고.
유통기한 끝-!
우리는 사실, 멀어지고 있는
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녔던 거야, 서로
우선순위가
퍽
달라,
나는 서운했지만,
눈물 났지만.
굳이
말 안 하기로 했어.
별 거 아니잖아 우리?
서로 중요한 것도 아니고,
이젠.
그냥, 우리는
비즈니스 관계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친구. 지인
그
저 그런 나부랭이였던 거지. 서로 불 필요할 수도 때론, 상황에 의해
서로
필요할 수도 있는. 그저 그런 그 정도의 맹숭맹숭한 관계.
개울가에 자그마한 조약돌 던진다고 무너지진 않잖아? 우리가, 그저 그런 얄팍한 관계였던 거야.
사실은..
환경과 상황에 의해 사람은
모두 다 변해. 너희(들)도. 그리고 나도,
사실
서운할 건 없는데 어찌 보면,
근데 서운했어.
나는,
눈물 났고. 나는 일개 사람이니까.
부족하고도 부족한, 사람이니까.
너희랑 이미 멀어졌고 비즈니스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것.
사실 난, 그걸
인정하기가
진짜
싫었나 봐.
그래서 나 당분간은 언젠간 갈 수 있더라도
대전
가기 싫어.
정말로,
내가 벅차거든. 나에게 안 맞는 신발.
신고 난 240인데, 겨우 220 신고 그거에 발맞춰, 부서져 뛰느라고. 내 발목은 이미 아작 났고 아킬레스건에선 피가 나.
이런 이유로 육체가 아닌 내 마음에서
철철 피가 나.
그래서. 안 가려고, 멀어진 관계.
그냥 내버려 두려고. 나도 좀, 살게.
숨 좀 쉬게.
이걸 인정하기도
진짜
싫
었는데,
서로 편히
,
말해 안중에 없다.
중요하지 않은 관계다. 우선 순위권에 없다. 전혀,
난
스
스로
이걸 인정하고
함께
더는
노력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전혀. 그리고
난
할 만큼 했어 이미,
분에 넘쳤어. 네들도 알겠지만.
노력이란 건
어느 정도
예측
이 가능하고,
그래도 조금은 우선이고
조금은
중요했으니. 했겠지,
그 전엔, 내가. 그리고 너희(들).
근데, 이제는. 너희들이 했던 그
노력마저도 이젠, 나에게 괜히 잘 보이려고 나에게 괜히 공감해주는 척. 그렇게 이끌어야 했으니까, 괜히 맞춰주는 척 결국,
맞춰줬네? 뭐야..
좀
무섭다.라는
생각뿐, 소름. 이란 말뿐 더는 못 하겠네.
이런 식의
생각밖에
더
는 안 들어.
나
도,
그래서 나는 내 편 같은 것. 내가 힘들 때
,
소리 없이 짠하게
울고 싶을 때,
내 사람.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거든. 여기 와서, 내내.
근데,
(생각이)
어리고 실속 없는 너희들과 다르게. 순수하게 나를, 세상과 다른 눈으로 보며
해결해주진 못
하더라도 묵묵히,
응원하고 기도해주는 그들이,
있더라.
나를 더는,
썩은 감귤은 되지 않게 나를 알게 모르게
,
속속들이
,
내내, 들여다봐주는 그런 사람들이 그곳엔,
있
더라.
내가 말랑 말랑한 감귤일 때,
적어도 나를,
속이 다 타버려 울 수도 없게
. 울지도 못하게.
그렇게, 썩어 문드러지
지
않게,
쉬이,
나를 썩은 감귤이 되지 않게, 곁에 없어도 묵묵히 뒤에서, 늘
함께하며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더라고.
정말,
몇 안
되지만,라고 난 분명 생각하지만. 현재는,
또, 내가 알게 모르게,
혹 더 있을까
? 그건 또
모르지
.
근데 나는, 이제 더는 안 그러려고.
열의를 가지는 건 좋지만,
모든 열정 다 불태워
,
내가 가루가 될 만큼, 켜켜이
,
묵은 감정과 나를 지우며,
혹은 나를
,
다 태워 없애가면서까지 베풀고, 챙기고
, 그들이든, 이들이든.
더는 그렇게 사랑하지 않으려고.
그거 자기 학대고. 그렇게 하니까,
내가 잘못된 방법으로 하고 있다고 꺼내 주거나, 말해주는 게 아닌 더 가루 내어, 더 열심히 해라. 하며 나를 웃으며 이용하더라.
그런 건 어쩌면, 나를 불행하게 만들고
나의 정체성을 불분명하게 만들고.
내
시야를 가려 내 입도 더
말하지 못하게 만들지도 모르니까.
앞으로는 내
켜켜 묵은 감정을, 정말 소중히 생각하며 그렇게, 아프고 힘들 때, 외로울 때
언제나
,
그랬듯이, 사람이 아닌 가장 친한
어릴 적부터
벗 삼은 달이나, 글을 영원히,
지금처럼
함께 하려고.
나 스스로의 외로움과 쓸쓸함, 여림, 아픔, 고통, 어려움, 슬픔, 고난, 행복함, 설렘, 지독히도 하고 싶은 무언가를 생각하면 역시 더 잘하고 싶단 갈증뿐이니까.
나는 이제, 멀리서나마 안부를 전하며 나를 기다려주고 늘,
나를 바라고 묵묵히 기도해주는 그들을 봐서라도 감사히, 또 감사히.
글을 쓰려고.
미친 듯이.
중학교 때부터 나는 늘 힘들 때나, 아플 때나, 행복하고
,
즐거울 때나, 죽고 싶을 만큼 힘들 때나,
적잖이 외로울 때나,
늘 글과 함께 했으니까.
내 감수성과 창의력, 창작활동. 나의 여린 감성, 순수성. 문학, 등등을 솔직히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을 살면서 단
한 명도 이제껏 없었고 앞으로도 어쩌면, 단 한 명도 없을 것이기에.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드라마를 쓰기로 결심했을 때, 24살이던 나에게,
작가님이
명심하라던 말은, 작가는 가시밭길. 그래도 가시겠습니까? 맨발로 피 철철 흘리면서,
가시에 찔려 혼자, 외로이. 쓸쓸히,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가시겠습니까?
작가는
혼자
,
쓸쓸하고 외롭고,
영원히, 고독한
직업.이라고 하셨다. 잘해도 욕먹고, 못 하면
더 또 욕먹고.
부모도, 가장 친한 친구도, 지인도
, 내 편이라도 믿던, 모든 사람들이 나를 보고
다
손가락질하는 일.이라고 전해 들었다. 슬프게도 그게
언젠가부터 익히 실감한다. 그래도 가겠습니다.
저는,
(그때의 마음과 어찌, 지금의 마음이 놀랍도록 한결같을까. 미치게 신기하다. 미치게 멋있고.)
세상에, 내 편이 가족을 포함해 그 어디에도
단
한 명도 없다고 해도. 나는, 나 스스로를 인정하며, 멋있다고 또, 칭찬하며, 사랑하며.
숨어있을 내 편이 어딘가에, 있든 없든 늘, 한결같은 자세로.
나는 나를, 알아.
내가 못 할리가 없거든. 아무나
잘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적어도, 이젠, 아무 나는 아니 거든. 하며, 강한 자신감이 더 빛을 발할 수 있게.
언젠가,
또다시, 반짝반짝,
빛을 발현할 그날을 기다리며.
족히, 내가 잘, 기억하며.
그리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하늘에게,
빛을 발현할
또, 그날을,
작게나마, 기약하며.
나는 오늘도, 스스로 가장 멋진, 당당한 내 편이 되어주련다. 내 편이 곁에 있든 없든. 묵묵히!
가장 날 사랑하는, 나니까,
때론, 일에 치여, 시간에 치여, 사람에 치여
죽을 만큼 힘들지도 모르지만.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살기엔,
나는 너무 찬란하다.
나를 멋지다고
.
기억해주며, 한결같이 기도하고, 응원해주는 그들에게.
뭐..
딱히
, 해줄 것이 당장은 없지만, 감사해서라도 나는. 묵묵히, 나를 껴
안으며.
또, 다시 살아간다.
그리고, 또다시.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낸다.
p.s 실은 높은 곳에서 올려다보는 조명, 아파트, 건물, 사람. 나무, 자연 광경 등등..
그 모든 게 사실 다 찬란하고 예쁘지만,
어느덧, 멀리서나마 지켜보는 그것들
은
결국, 이 작은 점보다도 못 한.
결국, 그 점
하나뿐인 거니까.
그러니까, 뭐든, 다 괜찮다.
좋은 거든 나쁜 거든
,
다 지나가니까. 점보다 못 한 존재,
점보다 못 한 모든 것들, 때문에 난 더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이렇게 잘, 나아간다면
나는 내가 원하는 위치에,
내가 원하는 작가가 되어 있겠지.
돈, 명예, 권력. 그런 것.
다
이전에,
사실
, 20대 때도,
남들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 원하는 인생, 인생관, 꿈, 내가 바라는 성공
을
퍽, 잘
이룬 후였지만,
그래도 나는 내 자산으로 우리나라 문화에 한 획을 제대로
푹- 긋고 싶으니까.
그걸 선두 지휘하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파이팅,
파이팅. 이승현,
할 수 있든 못 하든.
그런 한계는 네가 정하는 게 아냐. 할 수 있는 만큼만. 묵묵히, 딱. 지금처럼만. 계속,
가서 뼈를 묻지도, 할 수 없는 걸 하지도 마.
그냥 할 수 있는 걸 지금처럼. 계속, 하면 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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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기도
세상살이
Brunch Book
날 궁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01
지금까지의 인간관계는 사실, 빛바랜 수첩 같은 걸.
02
내가 말랑한 감귤일 때, 적어도 나를,
03
세상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멋진 승현이에게.
04
그 오빠는 2022년 내 소망이 참 슬프다고 말했다.
05
세상에서 나 다음으로,
날 궁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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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인간관계는 사실, 빛바랜 수첩 같은 걸.
세상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멋진 승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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