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정말 좋은 사람인 줄 알았어, 헤어지자 제발

내 말에 죽겠다고 무릎 꿇고 날 협박하기 전까진 있지, 다음번엔,

by 이승현

나는 네가 정말 좋은 사람인 줄 알았어, 헤어지자 제발 내 말에 죽겠다고 무릎 꿇고 날 협박하기 전까진. 있지, 다음번엔,



무엇보다 행복한 연애도 아니고,

어딜 가든 나처럼 사랑받길 바라.



어딜 가든 나처럼 당당하고, 기죽지 말길 바라.

어딜 가든. 꼭!



나는 네가, 나한테 집착할 때마다,

나도 내가 집착을 좋아하나.

싶을 때가 있었는데, 미안하지만 나는 집착을

꽤 싫어하는 사람이더라고?



꽤나 너를 많이 좋아했는데, 내가 헤어지자고

냉정히 말할 때마다 나는 늘, 현실을 보았고

네 마음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어.

그래야, 이별하지. 그래?!



상대방 마음 같은 것.

안중에 있으면 괜히 수줍고, 애틋하고 좋아 죽고

그래서 또 봐주고 아닌 것 아는데, 또, 눈 감아주고 그래서 내가, 지난 5년을 정신없이 그렇게 왔다 갔다 한 거잖아? 그까짓, 감정 때문에.



나는 어차피 바뀔 거 아닌 것. 아니까,

고작 1년 왔다 갔다 넘나들 때쯤. 그때, 헤어지면

서로 깔끔하고 속 편하고 얼른 정리하고 훌훌, 털고 다른 사람 잘 만나고 얼마나 좋냐고.

팩트만 말했을 뿐. 그럴 때마다, 내가 더 잘할게.

제발. 제발, 승현아.. 발 나 좀 봐줘.

이런 답을 원한 건 난 전혀 아녔어.



어차피, 인간은 다 변해. 너도, 나도,

생각해 봐. 썸 탈 때, 연애 1개월 차, 3개월 차,

6개월 차... 1년..

우리도 다 그렇게 변해가다 안녕. 빠이. 짜이찌엔. 분명하다고, 여느 커플처럼, 평범한 그런 종지부

찍을 거라고. 그때, 내 말대로 했으면 이런 모티브는 더는 나오지 않았겠지. 뭐, 아쉽게도?



근데 있잖아. 넌, 내가 헤어지자고 할 때마다 울고 어린아이처럼 정말 떼썼어. 애착관계를 넘어서

늘 집착했어. 그럴 때마다, 숨 막힌다고 말했고 난.



그만두자고 말하면 넌 참 이기적 이게도 나쁘게도 진심 아니지 않냐, 승현이 넌 이렇게 모진 사람이 아니다.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다라며,

나보고, 내 눈보고 똑바로 말해라.라고 말했어.



내가 어리고 여린 걸 아니까,

다시 말 못 할 것 너도 아니까.

네가 날 훅 치면, 여린 애니까 다시 그렇게,

돌아봐줄 것 아니까.



다시 붙잡으면 붙잡히진 않아도 적어도

얘가 고려는 해줄 거라고 그리 믿으니까,



그러니까, 매번 제발, 헤어지자. 이대론 못 살겠어. 숨 막혀.라고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내가 소리를 반복해 내어도 너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다시 울고, 또, 울고,... 또 울고

무릎을 또, 꿇은 거겠지. 그렇게, 매번.



넌, 늘..



'내 말이 말 같지가 않아서.'

'네 능력에 비해 눈에 띄는 내가 그저, 탐이 나서'

'그저, 내가 여리고 어려서 소유하고 싶고 그래서.

좀 흔들면 내가 다시 돌아올까 봐.'

'내가 그저, 만만하고 우스워서.'



내가 이런 연애,.. 성에 안 찬다고 싫다고.

매번 확실하게 늘, 표현했는데도,



근데 그때도, 내가 말했는데 넌,

기억이나 할까 모르겠다.



넌 내가 우스워? 만만해? 내 말이 말 같지가 않지?

헤어지자고. 제발 좀. 헤어져 달라고.

날 좀. 제발 놔줘. 숨 막혀..! 허우. (깊은 한숨)

그럴 때마다, 무릎 꿇고, 울고, 제발 이러지 마

나 좋아한다고 했잖아. 나는 너 없으면 안 돼.

너는 나 없어도 돼? 내가 더 잘할게.



나는 너 없으면 정말.. 정말.. 안 돼,

나는 너 없으면 진짜 죽어.

내가 어리고 여렸었지. 참, 그땐.



네가 자해했을 때 나 정말 놀랐어.

무서웠어. 진짜 고작 나 때문에,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떠날까 봐. 나는 진짜 사랑했거든 그땐.



5년이던, 3년이던, 6개월이던,

그게 몇 년이고, 몇 개월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뜨겁고, 난 따뜻했다고. 그땐,

진심이었다고.



온 마음 다해서 그렇게 몇 개월..?

1년 왔다 갔다 그쯤, 발 동동대며 노력하니까.

내가 노력해서 될 것이 있지만,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구나. 진실로 깨달았고,



넌 과연 기억이나 할까 모르겠다.

나야, 모르지만, 너한테 제발 나 좀. 놔줘. 제발.

진짜 진짜 이렇게. 부탁이야.

나야말로, 이렇게 빌게. 나야말로 무릎을 꿇으라면 꿇을게. 제발 나랑 헤어져줘.



네가 기억하든 안 하든 너는 나한테 정말

진심이었고. 나 역시 그 당시, 진심이었지만,



그 순간에 관뒀다면 내 말처럼 찢어지게, 튕겨지게, 나가떨어지게, 그때처럼. 우리 둘, 그렇게 아플 일더 없었을 거야.



그러니까 네 행동도, 네 언행도.

그로 인해 우리 관계도 다 자처한 거라고.

나도 잘한 건 없는데, 있잖아. 나,

나는 네가 정말 좋은 사람인 줄 알았어, 진짜로.

착한 사람.



헤어지자 제발. 내 말에 죽겠다고 무릎 꿇고,

날 협박하기 전까진. 있지, 다음번엔, 이별을 하거든. 나처럼, 싸가지 없고, 냉정하게 하더라도 제발 예우는 지켜.



뭐.. 내 알바는 아닌데, 내가 만났던 사람이

'흑화' 되어 스치는 인연들에게 이리저리 욕먹고

다니는 거그런 꼴은, 못 보겠어서.



네가 어디서, 뭘 하든 난 아무 상관이 없고.

쓸모도 없는데. 그래도, 진심이었던 순간들이 있으니까, 나는 네가 어디서 뭘 해도 상관은 없지만,



그저, 뭘 하든 반듯하고, 제대로 하고 잘하고

또, 행복하고 또 건강하고 좋았으면 좋겠어. 언제나

나 아닌 다른 사람이랑!

그리고 그때도 말했듯이, 관계에 있어서.

남의 인생에 있어서 그렇게, 함부로 속단하지 마. 아예, 절대 걷히지 않는 그림자 없고

시간이 지나서도 영원히, 나밖에 없을 순 없어.

절대. 전혀, 훗.



나는 그때도, 내내 현실적으로 말했는데.

나밖에 없다고? 나 아님 죽는다고? 훗. 웃기지 마.

야. 너 3달만 지나 봐. 소개팅 나가고 그럴걸?

너는 뭐, 안 그럴 것 같아?



시간이 지나면, 다 잊히진 않는데도 지금 같진 않아. 막 그렇게 속단하고 확언하지 마.

물론, 네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걸 난 말하는 거야, 나를 분명히 잊을 수도 있고.

네가,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 오브 콜스~

충분히 만날 수 있어. 각자,



'넌 절대, 그럴 일 없다. 우리는, 훗, 그럴 수 없다

우리는 절대. 영원히 함께일 거고. 영원히 넌 날 못 잊는다고 했었지?'



닫힌 창문처럼, 제발. 속 답답하게 굴지 마. 네가 나를, 만나는 내내 새장에 가둬둔 새처럼, 굴어서.



그래서, 나 사람 못 믿는 거야. 약속? 좋아하네?

어이가 없어서. 그런 형식, 그런 것. 말고,

넌 딱 중요할 때마다 완전 다른 사람이었는데.

옆에 없었고. 늘, 근데 너만 모르지?



남자친구란 생각이 안 들 거면 대체 왜 사귀냐.

시간 낭비하게 서로. 굳이 왜?

친구를 사귀지. 리고 나 친구도 많아.

시간 낭비 좀 그만하자. 그렇게도 말도 해봤는데. 내가, 허..



너는 늘, 헤어지는 그 순간에도 첫 이별에도,

내가 말했지? 너는, 늘. 나한테 좋은 사람.

소리 듣고 싶어서 그저, 말 못 한 것뿐이라고.

딱 우리 이별 타이밍이라고. 지금이!



그때 놔줬으면 나 진짜 열 손가락 분에 넘치게 남자 후렸을 텐데. 참 아쉽다! 내심,

너 따위가 뭐라고, 그땐.



유교걸로 만든 것도 참 네 영향도 퍽 있었는데,

내가. 너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서,

그래서 사람 못 믿는 줄 알았지?

아냐. 너랑 오래 만나고 나 완전 충격받아서.

노이로제 걸릴 뻔하고.



그래서, 인간은 믿지 않는다. 가 내 철칙인데,

뼛속까지, 근데 내가 그때, 미쳐서. 사랑 따위에,

날뛰어서. 널 믿은, 내가, 퍽 싫어서.



그래서, 나 그 이후로 사람 진지하게 안 만난 거야. 그거 좀. 인지는 좀 하라고.

그렇게 어딜 가든, 좋은 사람인 척 척,

착한 아이 콤플렉스. 영원히 달고 살겠지만.



내가 이제 비밀을 하나 말해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감도 내 현실도 너는

아니라는데. 내가 훨씬 아까운 게임인데.

그리 5년, 짧지 않지?!

만난 이유는 네가 좋아서도 맞지만,



결국, 내 감정에 속아서야. 빙글빙글 도는 회전목마처럼, 이 사람도 결국 변하겠지. 똑같겠지.

애초부터 그런 게 빤히 보인 순간도 참 많았는데,



눈 감아주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해주고 울면서도 혼자 속앓이 하고. 그랬더니 나를 바보로 알더라? 나 그래서, 결심한 게 하나 있어.



다신 남자가 퍼준다고 해도 나는 안 퍼줘.

알지? 너? 나 엄청, 꽤 많이,, 도른 자인 거.

그니까, 다시는 생일이며, 이벤트며, 기념일이며

그딴 것 안 해. 손수 케이크 만들고 그런 미친 짓,



흐흐. 다신 안 해. 나는 그냥. 요만큼만 가든지 아니 가든지. 그저, 내 뜻대로 할 거야.



상대방이, 나에게 집착하고 연락 왜 안 하냐고.

왜 안되냐고 해도 그냥 난 언제나 그랬듯이,

나쁜 년이고 빌런이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내 친구 재우가, 그랬는데..

내 솔 메이트가, 넌 참 좋은 사람이라고.

따뜻한 사람, 세심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

그러니까 괜히 나쁜 사람 코스프레 따위 하지 말라고. 너만 다친다고. 진심으로 걱정된다고.



코스프레 아니고. 나 이제 도른 자+나쁜 년,

여느 빌런쯤은 되는 것 같아서.



그래서 남자친구가 무릎 꿇고 울면서 차 몰고 찾아와도 내 마음이 안 내키면 그냥 돌려보내려고.

더는, 그때처럼.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아.

애정, 감정이 담겨서 완벽한 실수라곤 전혀

못 하지만,



나는, 2016년 그날. 낙성대역 우리 집에서 영원히 남남이 못 된 게 못 내, 내 흠이야. 내 한이고,

그래도 오점은 아냐. 흐흐. 근데 어쩌겠어.

그 당시엔, 내가 남자 보는 눈이 지하였는데?



지금은 아무리 모든 사람이 다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말도 안 섞어.

내가 같은 실수를 또 여러 번 반복해 봤거든.



근데 나는 네가 정말로 좋은 사람인 줄 알았어,

아닌 점이 보여도 장점을 보려 노력했어.

너무 좋아했던 순간, 순간들이어서.



내가 헤어지자 제발, 제발 좀. 나 좀 놔줘.

악에 받쳐 울면서 소리쳤을 때.

내 말에 죽겠다고 무릎 꿇고 울고, 날 협박하기 전까진.



있지, 다음번엔, 바로 행복한 가정 꾸리면 정말

좋고. 그게 아니면 영원한 관계는 없으니까,

영원하고 싶으면 그딴 식으로 연애하지 마.

그리고, 나도 그딴 식으로 더는 연애 안 해.

자기 보기가 이젠 퍽, 잘 되니까.



사람에 대한 예우. 난 충분히 차렸다고 생각해.

이젠 더 미안한 것도 없고 이젠 각자 도생하자!

각자의 행복에 책임져 이젠. (바이)



그러다가, 또 헤어지게 되면 구 여자 친구 말도

좀 떠올려봐.



'말을 해줘서 모르는 남자는, 허우...'로 시작되던 그 말.

나는 지겨울 만큼 너무 소리 내어 많이 말했네.

(내가 역시 지칠만 했네.)



앞으로는 내가 말을 하기 전에 알아서

잘 아는 남자 만나려고, 몇 번 안 해본 그 연애가,

이젠 슬슬 지겨워져서, 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