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급히 응급실을 가야 할 것 같았는데. 누구라도,

붙잡고 말해야 할 것 같았는데 통화하면 오열할 것만 같아서 그 자존심에,

by 이승현

새벽, 급히 응급실을 가야 할 것 같았는데. 누구라도, 붙잡고 말해야 할 것 같았는데 통화하면 오열할 것만 같아서 그 자존심에, 그 알량한,

그 잘나신. 자존심에,



나는 눈치를 봐, 내내.

남 눈치도 아니고. 내 눈치, 흔하게 매일 보는 것.

내가,



힘들다.라고 말해도 될까. 타인에게?

나 진짜 너무 아픈데, 그럼 울 것 같은데.

목적도, 용무도 없는데, 그냥

전화해도 될까 아..?



내 결론은, 결국, 끝끝내, 내지 못 했고.

결국, 혼자 참다가 응급실이 어딘지도 모르는데 난,

여기서 서울까지 응급실 찾아가다가



홀로, 밤새어, 택시에서 오열하다 지쳐서,

피죽도 못 먹은 얼굴로 밤새, 온갖 고난 있는 얼굴로 아파하며. 한 번도 그래본 적 없는데

내 발로 기듯이, 그렇게, 식은땀 흘리며 내내,

우는 날, 애써, 달래 가며 괜찮아. 괜찮아. 승현아,

하며 안 울자신도 없고 안 울릴 자신도 없고.

웃을 자신은 더 없어서,



그렇게, 나가떨어지게 지쳐버린 내 모습.

누구보다, 나한텐 보여주고 싶지 않으니까,



타인이 아니라, 나한테는 제일 잘해주고

예뻐해 주고 최고로 해주고 믿어주고 아끼는데.



우연히, 비친 화장실 거울에 무너지지

않을 자신이 없어서 어, 그래서, 안 간 게 아니라

못 갔지. 아파서,



참는 게 마음의 병을, 더 키운다는 것쯤은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아파서, 피죽도 못 먹은 얼굴을 하고선

승현아. 한 입만 먹자. 딱! 한 수저만,라고

간절하게. 말하는데,



며칠 내내, 아팠는데. 응급실도,

사실, 너무 오래 참은 걸지도 모르는데,..

못 가겠더라.



그러면서, 아무리 아파도 약 잘 안 먹는 나인데.

승현아, 약 먹으려면 먹어야 해

억지로 먹으라고 안 할게. 제발, 한 수저만,..

나 이렇게 너 우는 것 더는, 못 보겠어. 으앙, 하고 눈물이 막 터져.



결국, 내 뜻대로 되는 것도 없는데.

왜 울지도 못하냐며. 엉엉, 소리 내어 그 밤도,

그 낮도, 아침도. 울었던 것 같아-



그러면서, 죽 끓였어. 승현아, 내가 아파서 간을

잘 못 보겠어. 이거밖에 못 해줘서 미안해.

아파서, 정말 많이 아파서-



지금은 내 최선보단 최악을, 최고보단

내 아픔과 슬픔에, 내내 집중해

더 많이 아파해서 미안해.



이 고통이, 오래가진 않았으면 해,

하나, 장담은 못 해.

난 신은 아니니까,



그래도, 영원하진 않을 거야-

너의 슬픔이, 다 도려내지 진 않겠지만,



슬픔과 고난과 고통이, 어느 정도

다 빠이 빠이. 안녕! 하고 작게 읊조리곤 영원할 것처럼 그렇게, 떠나가려면 스스로 고립시키지 말아야 해. 지금처럼,



널 기억하고, 기다리는 사람 참 많은데,

아프다고, 내 마음에서 피가 철철 난다고 스스로, 자기 방어 속 발현해, 계속 365일,..

영원할 것처럼, 그렇게 살 순 없어.



넌, 참 어여쁘고 똑똑한 아이야!

승현아, 기다릴게. 아니.. 이 기다릴 거야 나.



그러니까, 금세, 지나갈지 아닐지 모르는

너의 그 슬픔과 고통에, 지나치게 아파하고,

지나치게 잠식당하지 말자!



너는, 아파도, 복층 계단 내 발로 기면서도

죽 끓이며, 우는. 강하다 못해,..

나도 보기 힘들 만큼, 안쓰럽고, 독하고

또, 가엾고 여린 아이니까,



너의 슬픔이, '이승현 작가' 아닌,

이승현일 때도 온전히 너의 감정을 잠식하고

온전히, 영원할 것처럼. 그렇게 다-

널, 온전히 지배하지 말기를,



내가 이렇게, 여기 서서, 이승현 0 호팬, 1 호팬.

자리 싹 다 지우고 내가 거기 서서,

쏙 잘 들어가서 잘, 안착해서. 널 영원히, 기다릴게.

여기서, 내내.



느리니까, 어려우니까, 쉬어가면 되니까!

그러니까 너 포기해도 되니까 다.



그러니까, 넌 그냥. 거기 있어!..

평온하게, 아파도, 슬퍼도, 기뻐도.



일희일비하지 말고 영원할 것처럼.

평온한 듯이, 여유 있는 척 여유 부리며,



그렇게, 내내 거기, 있어.

내가. 갈게. 언제나, 난 영원히 네 편!

든든한 네 편.



세상이, 아무리 가시밭 길이어도,

나도 포기할걸, 그냥 평범하게 살 걸,

세와 회의와 눈물에 시야가 한없이 뿌예도,



꿈같은 거 너무 빨리 이뤄내지 말 걸. 싶더라도,

그냥 난 네 편! 언제나 네 편. 하나뿐인 네 편,



그러니까, 죽지 마. 승현아, 네 몸도, 영혼도

죽지 않게. 잘 가꿔줘.



집에 있는 예쁜 네 반려 화분처럼,

사랑한다고도 많이 많이 말해줘.

사랑해. 승현아, 사랑해 에 많이 많이.



믿는다고도 많이 해줘, 기대된다고 흥분되고

좋다고 네가 짱이라고. 역시, 이승현. 너뿐이라고

울어도 줘. 그렇게,



그래, 그러니까. 너 다 포기해도 돼.



돌아갈 곳이 없어도 악착같이 버티지 않아도 돼-

너는 소중하니까. 너는 내게, 햇살이니까.



너는 그냥, 이승현으로서의 삶만

지금은, 당장은 그렇게, 제발 포기하지 말아 줘.

부탁할게 에. 내가, 이렇게. 간절히.



내가 아, 내가, 많이 사랑해 에. 현아..!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겉모습은 노화가 와 다 변해도 속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 당찬 네가 오늘도,

너무 많이 울지 않기를-



오늘도, 홀로 밤이지 않기를..

오늘도, 홀로, 나 홀로. 그렇게

내내, 울지 않기를. 약속!

너무 외롭지 말기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는 거 아는데,

나랑 그냥, 약속해 주라.

이것 마저, 안 하면 내가 진짜 걸어놓은 안전장치가 다 붕괴돼 버릴 것만 같아서,

그럼 미치게 울 것 같아서.



p.s 울 힘없는데, 나를 위해 울어줘서,

너의 밤도, 낮도, 내내 뜨겁게, 눈물 흘릴 저녁도.

아침도, 가득. 가득, 그렇게.

가득히 울어줘서 고마워.



난 너뿐이야! 난 네가 제일 좋아 이승현 :)

이런 말, 말뿐인 단단한 위로, 해줄 수 있어서

고맙고. 참, 해줄 게 지금 이것뿐이라 또, 미안해



제일 사랑한다, 내 친구! 내 짝지. 내 단짝 :)

네가, 집 앞 벚꽃을 보며 한 말 기억지?



비가 그렇게 오는데 너. 대단하다.

아직도 피어있네? 단단하다 되게.

나를 위해 막 위로하는 것처럼. (눈물 핑)

감동적이게, 대박.



나도, 아직 살아있어. 비가 이렇게 오는데도.

비가 온 뒤, 너처럼 단단히,

나도 한 번 피어내 볼게 열매.



이번엔, 도망치지 않을게. 히히. 예쁘다, 단단하고.

우리, 내년에 만나 아! 꼭. 보고 싶다. 그때도,

이제껏, 본 벚꽃 중 가장 인상 깊었어! 네가,



나도 내 인생에, 가장 인상 깊은 작품

하나 둘쯤, 만들려고. 지금 이렇게 인상 깊은가 봐. 그런가 봐 아, 아마, 나도..



숨 쉴 수 있게, 노력할게. 나

그리고, 숨만 쉬지 않을게, 절대.

앞으로도. 지켜봐 줘 그 자리에서, 내내.

어여쁜- 벚꽃아!



이승현 너도 흑백뿐인, 인생은 처음이라서.

힘들 네가, 가엾고, 많이 걱정 돼. 살자, 살아.

이승현을,



(부디 오늘은 이승현의 가냘픈 어깨가

더는, 외롭고 는, 가냘프지 않기를.)



내가 많이 사랑해! 살아가자,

내가, 뭐 많이 못 해줘도 이 잡은 손,

영원히. 놓지 않을 게.



많은 사람들이 내게 다가와 내가 진짜라며,

내 손을 덥석 홱, 잡았다 놓아버려도.

나는 놓지 않을게. 정말!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너랑 함께할,

사람은 타인이 아닌 나야!



가장 잘 보여야 할 사람도, 바로 나 자신!

매일매일, 가장 사랑 아껴야 할 사람, 누구라고?

바로, 이승혀 언~ :) 사랑해. 아주 절절히, 많이!



이 만큼 해준 것도 진짜 아, 고마워,

이젠 더 잘하지 않아도 돼.

이제 더 버티지 않아도 돼.



너는, 슬기로우니까.

적어도, 너는 극한의 상황에도, 많이 울면서도

침착하게 널 지키는 방법을 이미 통달했으니까,

멋져, 멋져 어 우리 승현이 이.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