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이성 볼 때 주로 뭐 봐?라고 묻는 그 물음에,
- 내 취향? 음 나는.. 아 바디 중에 뭐 보냐고? 푸하!
by
이승현
Oct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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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아 넌 이성 볼 때 주로 뭐 봐?라고
묻는 그 물음에,
나는.. 경제력보다 얼굴 봐. 이히히.
아이같이 웃는 나에게,
아니 그거 말고. 하던
단호한 내 친구
그럼 뭐.
정
확히 말을 해.
아하.. 나 키 봐. 피지컬!
근데
너
힘줄 얘길 갑자기
왜 꺼내는 거야?
내 취향? 나 더 보는 거 없는데.
나보다 하얀 얼굴?
손가락 길쭉길쭉 예쁜 사람?
아.. 바디 중에 뭐 보냐고? 푸하!
그냥 물어보지. 뭘
그렇게까지 귀엽게
나 - 아? 음.. (침 꿀꺽)
어.. 근데 나 변태 아니야.
그냥 입술이 좀 말라서
립밤 발라야겠다..(머쓱)
이런 얘기 어디 가서 안 하는데.
거듭 강조하지만 나 변태 아니야.
내 취향?.. 얘들아 힘줄은 다 옛말이야.
웬만하면 (꿀꺽) 다 있지
그건.
나 느 은...
뜸 들이자 친구는,
안달 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고
나 진짜 변태는 아니야.
변태 취급 금지!
개인 취향 존중 좀..
뭔데 그래. 일단 말해봐.
들어나 보자.
뭔지,
내 동생 별명이,
엉탱이거든? 엉덩이 탱탱해서 (므흣)
동생이 어디 가서 진짜 말하지 말랬는데..
아 엉탱이가 별명이야?
귀엽다
아
..
흐흐
그치? 그거 내가 지어줬어 사실,
나는 바디 취향.. 허벅지 받고 힙!
내가 허벅지랑 힙이 있는 편이라
나보다 비실비실하면 좀 곤란해.
매번 밥 양보하고 싶어 질 듯..
나도 배고플 수도 있잖아 힝
나도 사람인 데에...
젤리는 절대 양보 못 한다고요.
난 힘줄보단 힙..
어릴 때부터 늘 그랬어
난.
다들 어깨, 팔 근육 복근할 때
나는 허벅지와 힙.
팔이야 뭐 종이컵이나 까만 봉지만
집어도 살 수 있어~
손에 힘없으면 내가 손 잡아주지 뭐.
근데 갑자기 이건 왜 물어?
나 지금
좀
변태 같았지? 하하...
아냐 아냐.
그럴 수도 있지.
변태는 무슨,
므흣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내 친구.
이건 순전히 네 취향이니까
어디까지나.
응. 내 취향은 허벅지+힙!
나보다 비실비실 안 한 사람.
나도 하체에 근력이 많아서 으헤헤..
그냥. 정리하자면 매번 내가
먹을 것 다 양보해야 할 것 같은
그런 비실비실만 아님 좋겠어.
그럼 상당히 곤란할 듯.
같이 먹으러 다녀야지. 맛난 거.
생각만 해도 너무 웃프다.
그럼 넌 마른 체형 vs 반대 체형 중엔?
나 아? 나 너무 마른 건 싫어.
근데
너무..
극단적이시다 예시가
그냥 어떤 체형이든 본인에게
어울리면 돼.
마르든 아니든
그냥 자연스러운 사람.
건강해야 하니까
고도 비만은 안 되고
말라도 운동해서 근육 있음 괜찮지.
나랑 같이 오래오래 백년해로하며
살아 줄 사람이, 과연 있을까 푸하하하.
그게 내 취향인데.
20대 초반에 백년해로 찾는
앤 너뿐일 거다.라고
내 친구는 웃으며 말했고
난 그냥
.
. 내 취향 별 거 없어.
손이 나보다 크고 긴데
.
.
군데군데 굳은살은 적당히
좀 있었으면 좋겠어.
섬섬옥수 곤란해.
상
당히,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혀 봤어요.
집안일 그게 뭐예요?
아하... 이 역시 곤란해
에..
젊어서 고생은 좀 해봐야지.
경험은 많은데 어디서든
허세 부리지 않는 성실한 남자 :)
겸손한 인간을
사랑해 난.
나 밖에 모르고 머리숱이랑
눈썹 숱은 나만큼 많았으면 좋겠는데? 헤헤..
나 너무 딥했나?
승현아.. 그래서 지금 네 남자 친구는
키 크고 머리숱 많고 눈썹 진하고
손가락 예쁘고 너의 그 바디 취향이니?
말해 뭐 해~ 내 남자친군 늘 최고지.
얘들아 근데 나 이제 20대 아니잖아.
바디 취향이니 뭐니 다 모르겠고.
다 됐고 난 그냥 조화로운 사람이 좋아!
자연스럽게 온 데 간데 없이
나한테 가랑비 옷 젖듯이 서서히
,
서로가 스며드는 그런 사람.
그리고 내 연락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
직선처럼 나만 보지 않는 사람.
자기 일도 하고 자기 관리 사랑하며,
스스로
예쁘게 아낄 줄도 알며.
틈틈이 문화생활도 좀 하고
나보다 어리든 나이가 많든 편견 없이,
배우려고 늘 노력하는 사람.
자기 얘기 잘 못 하면서
나한텐 천천히 털어놓는 사람.
안 해봐서 무서워도 해볼게.
같이 해보자. 노력해 보자,라고
먼저 손 잡아주는 사람.
내가 느리니까. 재촉하기보단
끊임없이 대화하고 가끔은
기다려줄 줄도 아는 사람,
바디 취향 그래~ 뭐
정말
중
요하겠지만..
나는 그것보단 어디 가서
자기 얘기 안 하면서 나랑 만난 후론
자꾸 내 자랑 엄청하는 그런 사람.
미래의 내 남자친구..
보고 있나
이힛.
p.s 아 근데 가장 중요한 건
자연스럽게, 조화롭게.
이건 것 같아.
너무 돌직구라 짱돌 맞아
죽기 좋다는 내가
마음이
서서히,
열려 버린 그런 사람이면 돼 나는.
그럼 난 충분할 것 같아.
난 얼굴보단 분위기 보거든
사
실,
그리고 사슴상이니 두부상이니 다 됐고
그냥 난 나한테만 폭스인 사람. (크으)
너무 좋다 아~
연
애 안 하니까 정말 좋
은
건
이런 상상은 아주 디테일 해 (속닥속닥)
나는 그냥 제법
서투른 사람이 좋아.
내가 리드할 수 있게 틈틈이
그 틈 열어놓고 날 환하게
기다리는 사람.
그거면 돼 히히.
이게 바로 내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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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바디
이성
우리 키스만 하고 집에 가자. 이 말은 널 자극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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