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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아 너 네 손목 잡으면서 진짜 이러다
부러질 것 같아요.라는 말 제일 싫어하지? 그럼 부디 지켜.
by
이승현
Oct 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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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아 너 네 손목 잡으면서 진짜 이러다
부러질 것 같아요.라는 말 제일 싫어하지?
그럼 부디 지켜.
1. 수면습관
-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이제 9-10시 취침.
이제 이 시간 지키기 어려운 것 알아.
퇴근이 늦으니까,
그럼 일정한 시간에 쭉, 자기라도 해.
휴무엔 3~5시에 자지 말고.
밤도 못 새우는 애가 너 꼭 드러더라
잠 안 재우고
밤
새 대체 뭐 해? 잉..
유유
2. 3끼 먹기
- 작가님이랑 약속했지?
근데 그게 네 맘처럼,
도통 잘 안 되지?
너 3끼 먹은 날이 더 많아?
1끼 먹은 날이 더 많아?
넌 아마 입이 열개라도
영원히, 대답 못 할 거다.
3끼는 이제
,
먹기 시작한 거니까.
매 끼니마다,
철분제 먹을 생각 말고
조금씩 천천히,
꼭꼭!
그냥 3끼를 다 먹어.
너 그러다 죽어
(이 잔소리 지금 반 협박이야..
네가 말을 들어 먹어야 말이지.)
몸은 딱 한 번으로 훅 쓰러지거나
나
이러다 죽을 것 같은데. 하지 않아.
사람 몸은 아주 정직해.
밥을 제대로 먹지도 않고
소화 안 된다고 만보이상 걸어
집까지 오고
너 그러다 큰일 난다.
정신 체리
3. 운동 (운동하되, 심하지 않게)
- 운동 예전처럼
,
빡 하면
너 그러다 쓰러
질
수도 있어.
네가 평소 먹을 수 있는 양 좀
제발
생각
하며 그것도
균형 있게 해.
- 후두염 vs 빈혈.
그 둘 중에, 너한테
어느 하나 쉬운 게 있어?
'없을 걸? 절대'
그리고 너 지금 플라잉 요가 못 해.
체험 가서 빈혈에 저혈압 심해서
더 못 하고 간신히 집까지 돌아와 놓고.
운동 욕심이 죄다 무슨 소리야
.
.
정신 체리.
그냥 우선은 하던 거 해
홈트, 홈발레
+ 나중엔 그냥 하던 발레, 필테!
4. 후두 마사지 (아침/저녁)
- 들기름 섭취
샤워할 때, 서있을 때 틈틈이
후두 마사지 및 스트레칭, 그리고 바른 자세.
양배추즙 계속 먹는다고 너 뭐 돼?
그거 대단한 착각이야.
스트레스받아도 맵고,
자극적인 음식부터 찾지 않는 식습관,
바른 자세, 60번 이상 씹기.
(이거 평소엔 참 잘하더니.
너 요즘 부쩍 그래.)
5. 족욕, 안구 찜질 등
(건강 관리)
- 이거 하나 매일 꾸준히 한다고
별로 달라지지 않아.
제일 중요한 건
너
부터 잘 먹어야 해.
정신 체리. 어제도 한 끼 먹고
소화 안 된다고 추운 날,
집까지 걸어왔지?
그래서 기분은?
다 나아졌지?
근데 너 3시간이나 지났는데,
왜 소화 안 되냐고 할게 아니라
네 위 양 생각 안 하고
또 네가 마구 밀어
넣은 건 아닌지
.
그래서 5시간이 넘게
소화 안 되는 게 아닌지
,
생각 좀 해 봐.
가급적이면
곰곰이.
난 분명 많이가 아니라
천천히, 꼭꼭, 조금씩 옴뇸뇸
하라고 했어
. 너한테,
스트레스와의 전쟁에서,
힘든 운동. 그렇지 못 한 위의 양
,
부진한 소화력을 두고도 티코만큼
먹어야 하는데 SUV만큼 먹은 건 너야
.
아프다고 하기 전에
빈혈이랍시고 네가 무리해
먹진 않았는지?
소화 안된다고 하기 전에
내가 왜 또 1끼를 먹었는지
잘~ 생각해 봐.
소화가 잘 되면
일의 능률도 높아져.
빈혈이 먼저 해소되면
침대에서
한
참 일어나지도 못하고
나
어제
어디서 머리 세게
박았나?
왜 이렇게 천장이
자꾸 빙글빙글 또 어지럽지?
여기 우리 집 맞나?
이럴 일 더는
없을 거야.
퇴근 후 집까지,
걷다가 나 더 못 걷겠어
힝..
신호등 기다리면서
어
지러워 한참 쭈그려 앉고
이럴 일 더 있어?
감히, 단언하는데
.
'아니.
더
없을 거야.
네가 매일매일 균형 있게 잘 먹는다면.'
조금 먹고 내려놓는 습관은
아주 좋은 거야.
승현아,
근데 네가 대단히
착각하는 게 하나 있는데,
간식이든 식사든
티코의 위장을 가진 네가,
SUV만큼 먹는다고 해서
빈혈이 더 나아지진 않아.
한 입 먹고 생각 없이 배고프다고
계속 계속 먹으면 넌
계속 소화가 안 될 거야.
그게 뭐든,
간단한 거라도.
그냥 간식도 한 입 물고
옴뇸뇸
,
마스크 쓰고
다시 일하고
나중에 또 한입
오물대고
.
천천히 네 페이스
잘 지켜.
그렇게 하면 그 지긋지긋한
만성 후두염도,
너 무서워 벌벌 떠는 그 빈혈도
언젠간 안녕이야
.
p.s 너 어제 코노 가서 잘 느꼈지?
네가 목을 잘못 써서
목소리가
다
허스키해지고 굵어진 거.
넌 아마 이 목소리가 더 좋다곤 하지만
앞으로 성대결절 오지 않게. 잘해보자
내가 믿는다
.
믿어, 믿어. 진짜로
!
그리고 침대에서 바로 못 일어나겠으면
최소 50은 세고 일어나.
천천히,
10대 때부터 심한 그 빈혈은
그 이상으로
더 노력하면 돼.
만성이 된 후두염도
네가 먼저 바뀌면 돼.
다 기본만 지키면 돼
그 기본만,
쉽지 않아서 그렇지.
못 할 건 아냐. 전혀,
네가 내 최고의 보호자야,
제발 잘 먹고 쉬엄쉬엄 가자 승현아
.
부디 나 좀 잘 부탁해.
휴무 때도 1층으로 1시간 넘게
못 내려가는
네가 진짜 안타까워서 그래.
나 좀 부디 예뻐해 주라.
예쁘게 나 좀 봐주라 승현아
.
제발,
이
예또야.
나 좀 살려
주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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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습관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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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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