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SOS치면, 그저 한걸음에 달려오던,

- 그런 사람이 있었다.

by 이승현

나는 이미 차고 넘치게 사랑받았고,



내가 SOS치면, 그저 한걸음에 달려오던,

그런 사람이 있었다.

비록 이젠, 나의 소중한 추억이 됐지만.



그래도 난 차고 넘칠 만큼.

아주 분에 넘칠 만큼,

사랑받았기에.



그리고 당신이 내게 먼저 건넨

그 우산 덕분에.

이 만큼 또 올 수 있었다고.



나도 누군가에게, 이젠 먼저 다가가

이 받은 사랑을 제대로 줄 수 있겠다고.



당신은 이미 고마운 사람.

언젠가는 한 번쯤 만나,

허심탄회하게 정말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그 순간이 왔으면. 싶다가도,



한 낱 내 향수 이름처럼

찬란한 순간에 널. 알았고

또 널 앓았으니.



어쩌면, 무소식이

희소식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