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들어할 때마다 이 기억은,

- 내 가슴에서 매일 울렁울렁해. 역시 안 잊고 싶을 만했다.

by 이승현

내가 힘들어할 때마다 이 기억은 가슴에서

매일 울렁울렁해.



역시 넌 내가 안 잊고 싶을 만했다.

어떤 수식어도 다 필요 없어.

그냥 다 너라서, 너라서 그래.



너무 행복했나 봐

난 그 기억이,



사실 그때 진짜

힘든 시기였거든. 내겐

내 인생의 가장 암흑기.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좀 다운되거나

끔찍한 불운에 내심 흔들리기도 하고,



죽고 싶은 마음이 가끔은,

욱하고 올라오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이 기억이 날 살려

날 다시 살고 싶게 해.



제대로 살고 싶게 해-

이제껏, 보다 더더욱 잘.



자꾸 보고 싶고 나를 보호해 주는

이 사랑스러운 기억에,



감사해. 고마워.

또 한 번 감사해!



온전히 향기로 기억되는

내 첫사랑.



그때 네가 내게

건넸던 말.



누나 사실 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근데 그 사람은 내가 별로인가 봐.



내가 열심히 대시해 봤는데

별 반응이 없더라고.



내가 할 만큼 다 해 보고 진짜

후회 없이 돌아서려고 했는데..

진짜 그랬는데.



'난 진짜 끝까지 가보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자꾸 너 사랑의 바보냐고.

이제 그만 좀 하라고 네 표정 너무 어둡다고.

보는 내가 다 안쓰럽다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자꾸 안 좋게 말하더라.



난 진짜 괜찮은데,

진짜 진짜 괜찮은데..



사실 그때 친구들에게 말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내 얼굴이 부쩍 어두워 보였나 봐. 다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조금 지쳤었는지.

내 고민 얘길 꺼낼 곳도 없고 해서..

어렵게 꺼내게 됐고.



그러면서 친구들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된 건데.



다들 이제 그만 좀 하라고

일 년이 넘게, 요지부동인 거면

그건 이제 가망 없다고.



너 너무 바보 같고 미련하다고..


이제 거의 2년짼데.. 내가 생각해도

내가 좀 미련한 것 같기도 하고.



다들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라고.

이젠 제발 다른 사람 좀 만나라는데.



그래서 이제 그만 거절하고

소개팅 좀 하라는데.



요즘 내 얼굴 도저히 못 봐주겠다는데..

조금 슬프더라.



근데 그동안 나는 내가 생각해도

진짜 바보인 건지 포기가 잘 안 되더라고.



막 친구들이 나보고

더넛츠- 사랑의 바보 가사

직접 부르면서 옆에서 놀렸는데.



내가 좋아해서 그냥 잘해주고 싶어서.

그래서 그냥 챙겨주고 싶어서.


'그저 잘해준 것뿐인데.'



난 진짜 고맙단 소리 들으려고

그런 것 아닌데.

그냥 웃어주면 좋았을 뿐인데,



근데 누나 다들 날 호구라고

놀리더라..?



그렇게 말하지 마
제발 그녈 욕하지 말아 줘.



그 누구보다도 내겐

좋은 여자니까.



내가 하고 싶어 잘해준걸 고맙다.

말 못 들어도 잠시나마 웃어주면 난 행복해.



원하는 좋은 사람 나타날 때까지
난 잠시 그녈 지켜줄 뿐야.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기에

그걸로도 감사해 워.



언제든 필요할 땐 편히 날 쓰도록
늘 닿는 곳에 있어 줄 거야.



어느 날 말없이 떠나간대도
그 뒷모습까지도 사랑할래.



난 바보니깐 괜찮아
아무리 아프게 해도 못 느껴.



이젠 내가 진짜 바보인 건지.

애들 말대로 아무리 아프게 해도 못 느끼는

호구인 건지. 싶더라,

조금 아니 사실 많이 현타가 오더라고..



누나. 나는 진짜 괜찮은데..

정말 다 괜찮은데.

더 끝까지 가보고 다 표현하고 싶은데,

'후회도 미련도 없이.'



근데 애들이 자꾸 나보고

바보냐고 그러더라고. 하하..



언젠간 끝이 난대도

'난 최선을 다 해보고 싶은데.'

시작이 있음 뭐든, 끝이 있는 거니까.



근데 내가 이번엔

정말 그러질 못 했던 것 같아..



더넛츠- 사랑의 바보 중.



어느 날 말없이 떠나간대도
그 뒷모습까지도 사랑할래.



언젠가 그녀가 날 떠날 걸 잘 알아.
시작이 있음 끝도 있는 걸.



그 시간이 알고 싶어서라도

끝까지 가보려 해 워.



그렇게 불쌍한 듯

날 바라보지 마.



그래도 나는

행복하니까.



언젠가 그녀를 보내 주는 날

그때 술이나 한잔 사주면 돼.



근데 친구들이 자꾸 나보고 차이면

술 사준다네. 하하..

그럴 일은 절대 없길 바랐는데..



지금까지 반응 없는 거 보면

차인 거 같기도 하고..



나는 사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일면식도 없는 내 친구들에게

그런 대우받는 것도 난 싫고.



내가 힘들어서 고민 말한 게

사실 뭐 잘못 이긴 하지만..



그 사람이 여태껏 반응이 없으니까..

진짜 내가 싫은 걸까 봐.



그 사람이 혹시 나 진짜 싫어할까 봐.

여기서 더 가면 그건 진짜 스토킹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서.



그럼 그 사람이 앞으로

나 싫어할 테니까..



그건 진짜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더 가보고 싶었는데,

'더 표현하고 할 만큼 다 하고 싶었는데.'

내가 아쉽게도 그러질 못 했어. 누나,



듣다 듣다 화딱지가 나서 대체 언년이야?

너를 이렇게 만든 애가? 순간, 욱했다.



평소 바르고 고운 말 쓰기에 상당히, 노력 중이었건만 욕이 마구 쏟아질 것만 같았다.



우리 현이한테 네가 뭔데. 하. 어이없어,

감히? 얼마나 여우인 애한테 걸린 거야

넌 대체? 아우. 속 답답해.



아.. 근데 그게 나였다고?

그냥 대놓고 물어보라는 친구들의 말에,



못 물어봤던 건 네가 좋아하는 상대가

내가 아닐까 봐, 가 아니라.



혹시나, 혹시나.

그게 진짜 나일까 봐.

내 슬픈 직감이 딱 적중할까 봐.



'이 나쁜 년!'

'이런 미친, 오 마이갓..'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을 내게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 혹은 작사.

뚝딱 시 한 편 쓰고 여전히 문학을 할 수 있게 되었어. 네 덕분에.



그래도 후회는 없어 난.



그 시절이 너무 아팠고.

그 시절이 너를 만나,

진짜 너무너무 행복했거든.



벅찰 만큼 힘들게, 아프게

숨도 쉬기 힘들 때.



너를 만나 나도, 너도

그리고 우리도 반짝반짝 반짝였어.



보통은 그 시절, 나와 그 사람이

나아가 우리가 그립다고 하잖아?



근데 난 그때의 나도, 너도.

그리고 우리도 좋고.



지금의 나도 너도

그리고 언젠간 만날 우리도,

내내 그리워.



한 장면에 연애나 결혼이란 서사로

같이 카메라 앵클에 담기지는 못 하겠지만,



드라마나, 영화, 소설, 시, 작사 등등..

또 즐기면서 예술혼 불태울게!

난 여기서.



뭐든 예술 안에서 자유로이,

또 할 수 있으니깐 :) 헤헤.



p.s 완성하면 꼭 보여줄 수 있게.

더 나은 내가 되어. 안녕? 현아.

참 고마웠어. 그 기억을.



이 추억을, 많이 고마워하고

또 감사해하고 사랑할게.

소중한 이 기억.



그리고 현아!

난 늘 여기서 널 응원할게.



우리 잘 지내다가 웃으면서 만나.

안녕, 현아? 안녕, 누나? 하면서.



참, 네가 그랬지. 그 사람 참 좋은 사람인데.

네가 괜히 혼자 힘들어하다 친구들에게 들켜,

그 사람 욕 먹인 것 같아 네 마음이 안 좋다고.



주변에서 더넛츠의 사랑의 바보를

애타게 부르며 널 아무리 사랑의 바보라고

놀려도 넌 정말 괜찮았다고. 진짜 진짜라고.



'시작이 있음 끝도 있을 테니까.'



그래서 넌 온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 하고 싶었다고 늘.



그런 너를 만나 한 없이

부족한 난 정말 많이 행복했어.

그리고 너에게 이미 아주 많이 사랑받았고.



근데 그런 내가

정말 많이 나빴어.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뜨겁고 따뜻하고.

아주 달콤했음에,



취하지 못하고 같이 즐기지 못하고

내내 마음을 모르는 척 난 회피했다.

정말 미안했어. 아주 많이.



그러고 보니 나 은근 내내,

프로 고백 회피러+ 내 마음 회피러였지,



영원이란 게 사실 난 어떤 건지 잘 몰라.

근데 나도 온 마음을 다해,

영원히 기억할게.



이 추억을,

이 아름다운 선물을.

이 뜨거운 기억을.



매일매일 지독한 현실이

계속되어도 하루하루 되살아나는

불씨처럼, 이 기억은 내가 아주 힘들 때면



늘, 사계절 내내

매일 내 곁에 찾아.



참 못 난 사람. 하루하루

다시 뜨겁게 살아갈 힘을 줘.



이런 기억. 이런 추억 선사해 줘서,

대단히 고맙고, 여전히 그녀의 마음이

궁금하다면?(찡긋)



(만약 진짜 진짜 나쁜 년이다!! 싶었다면.

그건 온 우주에서 오로지 너만이 가능해.)



드라마, 영화, 노래 말고,

내내 낼까 말까 고민 중인 바보 같던

그녀의 그 마음도, 언젠간 읽어줘.



그 시절 네가 내게 왜 마음이

나와 같았는데, 안 받아 쥤어?라고

만약 여전히 의아해 묻는다면.

(내 작품을 다 보고도-)



그럼 난 이렇게 말할래.

내 첫사랑은,



인피니트 엘 김명수를 닮았어.

(내 친구도 진짜 닮았다고 했었어.)



웃을 땐 임주환 배우.

사슴상, 사슴상. 사슴상!!

나 좋아하는데 사슴상..

안 좋아하는 척, 아닌 척 관심 없는 척.



하느라 나도 힘들었었다고.

그것도 아주 많이.



그리고 이런 사람은 결혼해야 할 만큼,

썩 괜찮은 사람이라 마음이 커지는 게

너무 무서워서. 무려 10번이 넘는 대시에도

가혹하게 say yes! 를 외치지 못했다고.



내가 그렇게 나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인데.

그땐 내가 그렇게, 다들 입을 모아서 말하는

너 진짜 좋은 사람, 빛나는 사람.

괜찮은 사람. 인 줄도 난 몰랐다고.



처음 봤을 때부터 괜찮다고.

생각했어.라는 그런 한결같은 칭찬이,

사람들의 말이,



괜스레 하는 말이라고 난 여겼다고.

내가 기피하고 진짜 싫어하는

그런 사탕발림 같은?



남녀노소 내게, 다들.

난 그런 건 줄 알았다고. 그땐,



그냥 그땐 내가 그토록

괜찮은 사람인지를,

아예 몰랐었어. 전혀.



네가 너무 대단히 멋져서

내 눈엔 늘.



여전히 멋지게, 반짝여줘. 현아!

우리가 다시 만날 땐 활짝-

생기 있게 웃을게. 그때의 나처럼.



고마워! 감사해. 사랑했어



예쁘단 말 싫어하는 나에게,

예쁘단 말 대신 사랑스럽다고.

빛난다고 반짝반짝, 또 귀엽다고



예쁜 말 해줘서

많이 - 고맙습니다.



이 추억

또!



,

근데 현이야 너를 만난다면

난 묻고 싶어.

어떻게 그렇게까지 사람을 좋아할 수 있지?

싶게 난 널 좋아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현이를 더 좋아한다고 친구들에게도

그렇게 설레발 떨었었는데,



다들 너보다 현이가 널 더 좋아하는 듯.

딱 한 마디 하더라.

넌 늘 네가 먼전데, 현인 늘 네가 먼저잖아. 라면서



너는 어떻게 늘 그렇게,

한결같았는지.



어떻게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한결같이 한 사람만 볼 수 있었는지,



궁금해.



난 너의 이야기가,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