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라던데,
너와 난, 그저.
카페에서 음료 시켜놓고,
3시간 대화는 그냥 기본.
3~5시간은 늘 이미 차고 넘치게. 대화해.
너랑 대화하면 난 늘 되게 윤택했어. 넌 어땠어?
대화 후 너의 눈도 내 눈만큼이나, 늘 반짝이던데.
그리고 우린.
생각해 보면 좋아해서라기보다,
대화가 잘 통해서.
대화의 결이 맞아서,
밥 먹고 저녁부터 통화하면-
다음 날 아침까지
곧잘 밤을 새웠어, 같이.
사실은 졸리면서.
둘 다 늘 괜찮다며.
근데 그거 알아?
그렇게 나 대화가 잘 통했으면서.
난 네가 날 좋아하는지는
몰랐어. 진짜
나는 그냥 짝사랑인 줄
알았어 정말..
그러니까 책에도 짝사랑.
이라잖아. 이승현 바부팅!
그리고 나 사실 버스에서 문득,
그때 나만큼 뽀얗고 작고 너무나 여리여리
하다 못 해 저러다, 바람 불면 훅
쓰러지는 거 아냐?
하는 분을 보면 역시 현인 저런
사람을 좋아하겠지?
역시 난 아니겠지? 했었어,
그럴 때마다 누나 쇄골 되게 예쁘다,
입가에 보조개 예쁘다, 웃을 때 누나 진짜 반달이네 사랑스럽다, 귀엽다. 누나 몸매 좋다,
이런저런 예쁘단 너의 칭찬들이.
기분 나쁘지 않았어~
너라서 좋았어,
내가 예쁘단 말 싫어한댔잖아?
근데 다 너라서,
좋았다고.
다 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