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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240929

by 이승현

나는 신데렐라와 유리구두 이야기 중 신데렐라는 아니야, 그냥 신데렐라가 12시 땡 유리구두 신고 빠르게 튀어갈 때 뒤에 있는 계단이지.



계단형 인간인 이승현 순망치한이라 이거야~
울면 좀 어때 나다운 게 뭔지 깨달아가는 요즘
전화위복이라 이거야~



나한테 함부로 하면 이제부터 바나나 껍질 밟으라고 내 최애(?) 욕할 거고 알겠지만,,



나 천 년만 년 여기 안 있어.
이 말이 위로가 된다,



많이 울었을 승현아. 그래도 많이 단단해져서
상처받기보단 그냥 그러려니 굳은살이 배겨도
나쁜 건 나쁜 거, 잘못된 건 잘못된 것.
구분해 줘서 고마워!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해
내 꿈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고작 이 일은 아녔지만(?)



내가 신도 아니고 사람 어떻게 바꾸니.
가끔은 아니 사실 자주, 나도 날 그냥 내버려 두길 바라잖니 모로 가도 서울만 감 돼



울어도 돼 그 배로 더 웃게 될 테니,
그래서 기뻐. 내 희망이 전혀 상상이 아닌 이루어지는 날 도도한 표정으로 맞아줄게.



힘들다기보단 숨 가쁜 순간이라 눈물이 났던 것.
벅찼던 것. I know 내가 널 알아.
넌 잘못한 거 없어-



앞으로도 유연한 사고와 계획으로
잘 날아오르렴.



기억해 이 순간, 이 장소, 같이 있는 사람.
영원하지 않아!



넌 그저 너를 영원히 웃게 해 준 사람 찾아가
그저 생글생글 웃어주면 돼.



넌 그거면 돼.
웃고만 있어. 그땐,



느낀 감정: 해탈, 자기 연민, 자아성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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