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감사일기

20250111 토

by 이승현

멜론에는 등려군 월량대표아적심이 없어서,

장국영- 월량대표아적심을 듣는데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서 그리운 사람과의 여러 일들이 떠올라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더 많이 웃고,

지금에 감사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첨밀밀이라는 영화를 처음 본 초3 때, 언니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논했지만 나는 그저 시시하고

지루한 사랑타령. 이성을 잘 지켜야지,

사람이 말이야. 그리고 저 사람 결혼했잖아.

이건 진짜 아니지.



어떻게 같이 아침에 눈 뜨길 바라?

아무리 사랑이라지만 그건 그냥 불륜 아냐? 했던



그때가 어제 다시 영화를 20여 년 만에 보며

언니가 말했던 사랑, 이성으로는 절대 절제가

안 되는 그런 사랑이 널 찾아올 거야. 머리론 아닌 걸 아는데 마음으론 그게 실행이 안 되는 거지, 하는 때가 나에게도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



첨밀밀 영화에서처럼 결혼을 하고 남자친구가 죽고

음.. 아마도 다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과

인연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다시 만난다는 걸

감독이 표현한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또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던 그 과거에 감사합니다.



나도 그런 사랑을 해봤음에 진정 감사합니다.



언니는 전생에서 행복했던 사이가 현생에서

곧잘 엇갈린다고 말했는데. 그 영화를 보여주며

전생과 현생은 반대라고 내가 어른이 되어

사랑을 배우게 되거든 너무 아프면 너무 아파하지 말고 이 말을 꼭 기억하라고 했던 언니에게

감사합니다.



아침에 가볍게 사과와 티타임으로 시작하며

주말 하루 정도는 본능대로 하며 계획을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연애세포가 말랑해지도록 좋은 드라마, 영화,

웹툰 볼 수 있어서 내 연애세포가 살아있어서

감사합니다.



지금 쓰는 소설을 계속 꾸준히 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