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30
업계에선 애니메이션 본거지로 꼽히는 일본 제작사와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제작할 원천 소재로 K웹툰의 경쟁력이 일본에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받아 들여진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성장성이 큰 만큼 웹툰 IP 기반의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은 2020년~2024년 연평균 성장률 26.6%로, 2024년 시장 규모는 약 73억 달러(약 8조500억원)로 예상된다.
'애니 강국' 日이 탐내는 K-웹툰,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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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지난해 할리우드 5대 스튜디오로 꼽히는 파라마운트의 OTT '파라마운트+'와 손잡았다. 티빙에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열었다.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연출작 '욘더' 등 콘텐츠에 공동 투자도 했다. KT와 협력 관계를 맺고 시즌을 인수해 단숨에 토종 OTT 1위로 치고 올라간 것도 양 대표의 경영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웨이브의 과제도 티빙과 마찬가지로 세계화다. 그러나 웨이브는 K콘텐츠 파워로 해외 시장 장벽을 뚫는다는 콘텐츠 생산 중심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를 인수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미주 시장을 공략한다.
티빙이 해외 진출을 위해 파라마운트를 택했다면, 웨이브는 인기 콘텐츠 확보를 위해 HBO와 손잡았다. HBO는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등으로 유명한 콘텐츠 명가로, 2021년부터 웨이브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드라마, 예능을 공급받고 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33008525918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