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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아인 May 28. 2018

나의 시장 답사기(9)_오사카 쿠로몬시장

(나는 어째서 또 오사카에....)


친구와 함께한 오사카 여행. 예전에 가고싶었으나 미처 가지 못했던 쿠로몬시장에 갔다. 한자를 보니 해석하면 검은문시장정도가 되는 것 같다. 


일본의 시장은 5-6시면 장사를 마치기 때문에 낮시간에 가야한다. 전에도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쿠로몬시장을 방문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아치형의 천장이 있는 시장으로 일본의 다른 큰 시장들과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 다만 일직선의 긴 형태가 아니라 사거리 형식 길이 있고, 각 구역마다 파는 물건들이 비슷한 종류별로 나눠져 있는 느낌이었다. 간단하게 사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 모여있는 곳,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곳, 식료품들이 모여있는곳, 그 외의 것들이 모여있는 곳. 


약간 특이했던 것은 위의 사진처럼 각종 과일과 채소, 해산물, 육류를 모아놓고 파는 마트같은 곳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보통은 각각 항목이 분리되어있는데,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 곳들이 있었다. 


그리고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회떠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 옆에서 회를 떠주면 가게앞 테이블에 앉아 즉석에서 회를 먹을 수 있다. 


여기서는 멍게?를 먹고 있었던 것 같다. 


길거리 꼬치구이와 각종 건어물과 절임음식과 해산물들. 일본 시장에가면 빠지지않는 항목들이다. 


큰 꽃집도 입구쪽에 자리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꽃을 사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 가게는 아래 사진의 커피가게다. 커피생두를 종류별로 놓고, 손님이 선택하면 즉석에서 로스팅해준다. 

커피 용품도 앞에 놓고 팔고 있었는데, 비...비싸다! 


양말가게 앞에 있던 로봇. 이건 뭐지?? 하고 슥 지나갔는데, 검색해보니 감정을 인식하는 소프트뱅크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한다(위키백과). 


생각보다 꽤 크고, 중간 중간에 신기한 볼거리가 있었던 쿠로몬 시장이었다. 급하게 이동하느라 진득하게 둘러보지 못했던 것이 조금 아쉬었고, 다음에 방문할 때에는 바로 로스팅한 커피를 꼭 마셔보리라, 하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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