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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라 Sep 25. 2022

옛날 여행을 통해 추억에 젖다.

10년 전 첫 여행부터 여행자가 된 이유까지.

유튜브에 저의 지난 여행 썰을 풀었습니다. 스크립트를 만들었는데, 녹화할 땐 잘 안 보게 되더군요. 이왕 작성한 스크립트 여기에 올려봅니다.


레 왕궁의 은하수. 인도, 2017

안녕하세요. 슈라입니다. 오늘은 독특하게 스튜디오에서 인사드립니다. 오늘 저의 과거 여행들을 풀어볼까해요. 이 사진은 17년 인도 라다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레 왕궁 위로 펼쳐진 은하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왜 여행자로 사는가?

전 어린 시절부터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어른이 되면 막연하게 세상을 떠돌며 살고 싶다란 생각이 있었죠. 그러다 한국의 입시와 사회를 거치고 나이가 되어 그저 직장 다녔어요. 11년 전 직장 생활이 많이 힘들어서, 좀 공황 증세가 왔어요. 그 때 깨달았죠. 잊혀진 꿈이 찾아왔어요. 2012년 첫 해외여행을 시작했어요. 가고 싶은 곳은 인도였습니다. 


- 12년도 여행

인도 직항은 비싸서 말레이시아를 경유했어요. 쿠알라룸푸르, 페낭, 싱가폴을 2주 정도 여행하고 뉴델리로 갔습니다. 인도 여행은 할 말 많은데 이건 나중에 따로 썰을 풀겠습니다. 뉴델리, 아그라, 자이푸르, 조드푸르, 자이살메르, 맥간, 바라나시 이렇게 여행을 하고 네팔로 갔습니다. 이 때 처음 히말라야를 만났죠.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다녀오고 태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약 2달 가량을 여행 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다녀온 후 방콕에서 귀국했습니다. 약 3개월 반 정도의 첫 여행을 마쳤습니다. 


보석같은 건축물 타지마할. 아그라, 인도. 2012
중세로의 시간여행 메헤랑가르 성. 조드푸르, 인도. 2012

- 여행스타일, 3개월 정도씩 다님

세계 여행하면 1~2년 길게 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전 3~4개월 정도 여행하고 집으로 옵니다. 왜냐면 길게 다니면 나중에 여행이 일상이 되요. 언제부턴가 감흥이 일어나지 않아요. 대단한 풍경인데도 느낌이 없어요. 그 부분이 싫어서 오래 다니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생활도 소중해서, 한국에 많이 있습니다. 

모스크바 광장. 러시아. 2015
도나우 강의 일몰. 부다페스트, 헝가리. 2015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만달레이, 미얀마. 2015


- 13년도 여행

하반기에 계약직으로 짧게 일하고 13년에는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런던, 브뤼셀, 암스테르담, 파리, 스위스 인터라켄, 독일 뮌헨,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습니다. 이후 포르토, 리스본, 바르셀로나, 로마, 피렌체 등등 여행하고 귀국했습니다. 이 때도 3개월 정도 유럽여행을 했죠. 그리고 하반기에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활동에 참가하여 필리핀에서 4개월간 활동했습니다. 

이제 돈이 떨어졌네요? 14년은 1년 동안 직장에 다녔습니다. 


- 15년도 여행

다시 유럽으로 갔습니다. 스웨덴, 폴란드 바르샤바, 체코, 프라하, 이탈리아 구비오, 헝가리 부다페스트, 크로아티아 여기저기,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하고 귀국, 다시 아시아로. 태국, 베트남, 대만.. 중국 윈난성 여기저기 다녀옵니다. 


제2의 포탈라. 송찬림사. 중국, 2015
따리고성의 저녁. 중국. 2015
출가식의 기쁨. 양곤, 미얀마. 2015
고대 유적위로 떠오르는 벌룬. 바간, 미얀마. 2015


- 슈라의 사진 생활

한국에서 사진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 땐 사진과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죠. 사진 공모전도 여러 번 출품하고 글도 좀 써봤는데 잘 안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제 작품이 그리 뛰어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도 사진 생활을 계속 잡고 있었어요. 니콘 D610+ 24-70n 을 주력으로 썻고, 장비에 돈을 많이 지출했죠. 그러다 지쳐서 19년에 싹다 정리했습니다. 진작 정리할 껄, 속이 시원하더라고요. 


16년도 여행 이 때 남미로 갔습니다. 좀 길어지는데요? 2부로 나누겠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B_RP7pdjPRg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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