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생활은 이제 그만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먼저 그간의 근황입니다.
1월 초 일본에서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2.10에 요르단으로 출국예정이었으나… 과감히 티켓을 취소했습니다(아까운 수수료…). 왜냐하면
여행을 그만둘 결심을 했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요
일단 수익화에 실패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제 여행유튜브 채널은 발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꽤나 내성적이고 정적인 성향이라 아무래도 예능판인 여행유튜브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현재 구독자 천명인데 한 3만명은 되어야 어느 정도의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습니다.
두번째로 체력저하입니다. 배낭메고 새로운 도시로 이동하는 게 매우 피곤합니다. 지도로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까지 움직이고 또 새로운 숙소까지 구글 지도보며 찾아가는 여행 일상이 이젠 좀 지치더군요. 특히 비행기 탈 때가 가장 스트레스입니다. 공항에서의 수 많은 절차들, 좁은 좌석에서 장시간 앉아있는 피곤함들이 너무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감흥이 떨어졌습니다. 이미 많은 여행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니면 나이가 들다보니 예전만큼 막 신나고 에너지 넘치고 그러지 않게됐죠.
사실 이미 수 많은 여행을 다녀서 미련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난 여행 생활 덕분에 나의 삶은 더욱 충만해지고 성숙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이 아니었다면 노동에 찌들다가 스스로 감정 폭발하고 건강은 악화되어 쓰러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럼 이제 뭐할거냐면요. 다음 편에 공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