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기다리자
늦은 시각에 타만라셋 공항에 도착했다. 수화물을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릴 것이고, 공항을 빠져나오는 수속을 하는데도 오래 걸릴 것이라 미리 예상했다. 그 예상대로 짐은 너무도 늦게 나왔고, 수속절차는 느리게 진행됐다.
현지여행사 직원을 만나 그의 차에 올라탔다. 그런데 차가 고장이 난 것도 아닌데 출발하지 않는다. 이유인즉 경찰 호송차량이 아직 안왔다는 이유란다. 그날 모든 것이 내 예상대로 흘러갔는데, 미처 그런 부분까지 예상치 못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