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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트랑제 Dec 06. 2015

비즈니스적 에세이 쓰기

글을 쓴다. 그만 둔다.

사실 내게 있어 글쓰기는 쉽지 않다.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었던 것도, 글을 자주 끄적이는 스타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여행 에세이에만 전념해도 힘들 판에 해외에서 나름의 비즈니스까지 하고 있으니,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다. 


비즈니스와 감성적인 형태의 글쓰기. 이 둘은 대하는 자세는 사실 차이가 꽤 크다. 이를테면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회의 장소에서 감성 충만한 채로 임하는 건 아무래도 곤란할 것이니까. 그 반대의 상황을 나름 상상해보았다. 이른바 비즈니스적 마인드로 에세이를 쓰는 상황이다.


"글을 쓴다. 돈이 되지 않아... 글쓰기를  그만두었다."


이게 현실이다. 에세이가 돈이 되지 않을 확률은 매우 높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봤을 때, 나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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