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곳독서 Nov 10. 2024

메모하면서 읽나요?

03. 메모 독서법

“책을 깨끗하게 보면 기억에서 빠르게 사라집니다. 
책만 깨끗한 상태로 남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난 후 
내 머릿속도 깨끗하게 남게 됩니다.”
 <메모 독서법>_신정철(51쪽)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습니다. 제 독서는 여전히 변화하고 있어요. 인생도 독서법에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시대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게 맞아요. 그래서 특정한 독서법에 집착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권하지도 않습니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어떻게 빠르게 읽을까를 고민했고, 다음으론 어떻게 효율적으로 읽을지를, 그다음엔 무엇을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방법도. 그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니 무언가에 얽매이지 말고 마음껏 읽어보세요.


오늘은 메모 독서법입니다. <메모 독서법>이라는 베스트셀러가 있는데요. 아직 읽어보지 않은 분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작가님이고, 자신만의 색이 명확하신 분입니다. 나름 저도 메모, 문구 덕후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한 수 배우는 분입니다. <메모 습관의 힘>이라는 책도 좋지만, 책을 읽는 분들은 메모 독서법이 더 적합할 듯싶습니다.


메모 독서법 5단계   
1단계, 읽으면서 책에 메모하고
2단계, 독서 노트 쓰고
3단계, 독서 마인드맵 만들고
4단계, 메모 독서로 글쓰기까지
5단계, 마지막으로 메모 독서 습관 만들기


5가지 방법을 모두 직접 해봤습니다. 여전히 하고 있는 것은, (가끔 쓰는) 독서노트, (매주 쓰는) 글쓰기, (매일 하는) 독서습관 3가지입니다. 요즘은 책에 메모하고 독서 마인드맵은 안 하는데요. 예전에는 책을 주로 책상에 앉아서 읽었지만 요즘은 지하철에서만 책을 읽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환경설정이 제대로 되었어요. 


메모를 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메모 독서법>에서 말하는 것처럼 책에 직접 메모를 하는 방법도 있고, 밀리의 서재 같은 전자책을 읽을 때는 밑줄을 긋는 것도 메모의 한 방법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을 때는 책에 메모를 할 수 없으니, 메모장 같은 것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죠. 저는 지하철에서 주로 책을 읽기에 메모 대신에 플래그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이 무엇이든지 자신만의 방법으로 메모를 하는 그 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만 하죠.


<굳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

책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

자신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시작은 메모이지만, 그다음에는 글을 적어야 합니다. 읽기보다 중요한 게 있다면 글쓰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상에 앉을 수 있을 때는 책을 읽기보다 글을 씁니다. 읽은 내용을 아웃풋으로 만들어내는데 집중하죠. 글쓰기 대신에 릴스 또는 콘텐츠를 기획하며 무언가를 생산하는 게 필요합니다. 인풋보다 중요한 것은 아웃풋이니까요. 계속 읽기만 해서는 변화할 수 없다는 것을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달았습니다.


일단은 독서를 시작하고, 다음은 메모 그리고 글쓰기 단계로 나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그 반대도 가능하겠지만, 인풋에서 아웃풋 단계로 나아가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책을 읽고 있다면 가볍게 내 생각을 적어보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그게 메모 독서법의 시작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