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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나의 자기계발 이야기

10년이 넘는, 그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by 송곳독서

독서법에 대한 책을 쓰는 중입니다.

작년부터 쓰기 시작한 제 인생 첫 번째 책은 퇴고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마무리하면 되는 단계이죠. 하지만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는 다른 것을 하고 싶은 그 마음은 어른이 되어서도 비슷한가 봅니다. 학창 시절 시험기간만 되면 열심히 책상 정리를 하고, 그 시험을 함께할 필기구를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마치 전쟁을 준비하는 것처럼 결연한 자세로 말이죠.


언젠가 다시 퇴고를 하고 싶어 질 때까지 잠시만 더 그 재미를 느껴볼까 합니다. 그래서 시작하는 '나의 자기계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언젠가는 적어보고 싶었던 이야기이고, 또 가능하다면 2번째 책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입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자기계발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시크릿>과 <꿈꾸는 다락방>에서 시작한 그 이야기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자기계발_기본편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기계발을 하며 제 마음속에 있던 단어는 '열심히' 그리고 '최선' 같은 단어입니다. 남들보다 더 적게자고, 더 철저하게 시간을 보내야만 삶의 변화를 가져오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일부 자기계발서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자기계발의 경험을 돌아봅니다.

1. 플래너 쓰기

대학 3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한 플래너는 이제 또 하나의 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플래너를 들고 다니는 것은 기본이죠. 심지어 유럽여행을 다닐 때도 프랭클린 플래너 중에 가장 큰 클래식 사이즈의 플래너를 들고 다니면서 그 무게감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 윈키아 플래너, 오롬 다이어리, 에버노트, 아이폰 미리 알림 등의 다양한 플래너 도구를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자기계발을 할 때 무엇을 먼저 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일단, 플래너부터 적어보세요!'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2. 독서

글을 쓰고 있는 오늘 기준으로 1,089권째 책을 읽고 있습니다.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나올 제 책에서 많이 다룰 예정이니, 가볍게 이 정도만 적겠습니다. '플래너 다음은 독서'입니다. 51대 49 정도로 비슷한데요. 독서도 그만큼 자기계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3. 미라클모닝

요즘 많은 분들이 미라클모닝 하시죠? 10년 전에 <아침형 인간>이란 책에서 시작한 저의 미라클모닝 도전기는 제 브런치 글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 <미라클모닝> <변화의 시작, 5AM 클럽>은 필수적으로 읽어보길 권해드립니다.


미라클모닝을 꾸준히 계속하고 있는 건 이제 4년 차예요. 시도와 실패까지 포함하면 거의 10년의 시간을 이 '아침'이란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고민했네요.


4. 글쓰기

요즘 인기 있는 자청님의 <역행자>란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고 있는 게 있는데요. 그게 바로 '독서와 글쓰기'입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분명히 내가 자청보다 책을 열심히 많이 읽었는데, 어디에서 차이가 나타난 걸까?'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나만의 잠정적인 결론은 바로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글쓰기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글쓰기 말이죠.

'22전략', 아무리 바빠도,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 2시간 책 읽기와 글쓰기는 빠뜨리지 않으려 했다.
<역행자> 42쪽.


5. 영어공부

'영어'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공부에 대해서 고민해봤을 주제죠. 점수를 얻기 위한 시험용 영어공부부터 언어로서 '영어'를 배우기 위한 공부까지. 뭐 여전히 잘하고 있지는 않지만, 쉬운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는 정도는 되었어요. 영어공부도 날마다 한 시간이 벌써 1,500일을 향해가네요.


이밖에도 운동(달리기, 걷기, 웨이트 트레이닝), 브랜딩, 일기 쓰기 등등 더 많은 자기계발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볼 생각이에요.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 아니기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아! 저건 저런 식으로 하면 실패하는구나!'와 같은 실패의 경험에서 성공의 방법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자기계발을 해서 무엇을 깨달았나요?

여전히 그 깨달음은 진행 중입니다. 나중에 자세히 적겠지만 지금 간단히 몇 가지만 적어보면,


1.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를 믿고 간절히 바라기만 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았어요(하하;).

2. 바라기만 하면 안 된다고 해서 '행동'으로 옮겼는데, 확실히 성과는 많았지만 뭔가를 너무 많이 했어요(앗;).

3.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게 좋다고 해서 다양한 모임을 만들었고요.


이런 식으로 제 자기계발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해 왔습니다. 그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어요. 그 정답을 알았다면 저도 벌써 큰 성공을 거두고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


<에센셜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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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다시 돌아봅니다.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그저 열심히만 살지 않았을까? 밤잠 줄이고, 노는 시간도 줄이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욕심만 가득하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제 자기계발을 돌아보며 마음 가는 대로 글을 써 볼 생각이에요. ‘빡센’, ‘힘든’ 보다는 ‘평온’, ‘집중’하는 자기계발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죠. 혹시 관심 있는 주제나 먼저 알고싶은 분야를 말해주시면, 그것부터 먼저 적어볼게요:)


그럼, 연재를 시작합니다!

(매주 하나씩 적어볼게요!, 선언의 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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