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사는 일
중년으로 사는 연습 41
느리게 사는 일
빗방울 소리로부터
가을바람소리를 익히며
눈부신 아침의 햇살 번지는
세상의 소리를 듣기 바라다보면
소리의 시간을 따라
세월의 무게가 더하여져도
기다림은 더 행복해져 가고
채운 것이 가꾸어지고 덜어내어 져
세상으로 흘러
세상 사이사이
빗방울 소리
낙엽 뒹구는 소리
아침햇살 채워지는 소리를
기다리며 살아가게 된다.
“나를 위해서 살던 때부터 가족이라는 우리로 사는 시절에 있다는 것은 지금의 내가 스스로 행복해져서 죽음이 먼 미래의 일이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진다는 것. 운명 지어진 순서대로 살아가겠지만 앞서 삶을 가꾸고 떠나신 이로부터 온 사랑으로 우리는 살아가며, 중년 그리고 노년에 가까운 나이가 되겠지만, 느리게 살아가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보다 오래 살고 싶은 마음으로 여유로운 세상을 살아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