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중년으로 사는 연습 77(0)
기억
그 자리를 지나치거나
건너의 내일을 기대하면서도
하루에 하루를 더하는 기억은
우리가 살아야 하는 내일이자
아득한 어제의 흔적이 되어
오늘로 우리에게 올 것이어서
과거엔 지금보다 어린 나를 위해
현재엔 내가 지켜 내고 있는 것들을 위해
미래엔 남겨질 것들을 위해 살아
과거로부터 미래에까지 공존하며
기억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서서히 잊혀가야 한다.
“남아있거나 남겨지거나 떠나버리는 경험이 인생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우리의 모두가 된다. 다 살고 나면 별거 없었다 말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겠지만, 그 시절엔 그 모두가 전부였고 서러움이었다. 다행히도 사람에겐 기억이라는 신경세포가 있어 그 순간을 가슴에 담고 살 수 있고, 행복이라는 단어를 다시 떠올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