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9. 하나 되어 가기(1)

중년으로 사는 연습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9(1)

하나 되어 가기


눈물이 흐르는 이유는

가슴의 울림 때문이었고


현실은 가벼운 행복과 아린 아픔 같은

잔혹 동화로 되어 반복되어도


너와 함께여서 너를 볼 수 있어

너를 만질 수 있어 불안하던 시절이

바람 같은 시간으로 흘렀으리라.


잔잔히 흐르는 물처럼

너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세상의 시간이 흐르길 바라며


네가 나의 손을

따스하게 잡고 있어서

함께 행복해져 가길 바라고


마음으로부터 온 네가

하나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되어

의무처럼 친구처럼 살아지겠지만


이름을 알 수 없는 사랑 너 때문에

나는 네가 되어 똑같아져 갈 것이다.


“사촌의 결혼식을 보고 돌아와 잔잔한 여운이 남는다. 나의 세상은 엄마로 부터시작되어 가족과 나를 통해서 지금 여기 너에게 왔다. 여기로부터 나는 다시 또 가까운 길을 멀리 돌아서 그게 사랑이었구나 말할 수 있는 곳에 다다르겠지만, 길은 멀리 돌아왔을 때가 어느 날은 더 행복했었다는 것을 나는 믿고 있다. 다만 가야 하는 목적지는 명확히 정해져 있을 때. 마음이 너로부터 시작되었을 때. “

매거진의 이전글중년으로 사는 연습 8. 기억(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