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8. 기억(0)

중년으로 사는 연습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8.

기억


산사(山寺)의 풍경(風景)이

잔잔한 안식으로 다가오고


바람이 풍경(風磬) 곁을 흘러

은은한 소리로 퍼지면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에서

어제처럼 그립고 생생한 장면까지


마음속 어디선가 영혼을 씻는 바람이

일렁이는 진동 소리처럼 찰랑이고


기억이 풍경(風磬)의 울림과 동화될 때

남겨진 옹이의 흔적을 가슴에 담으면


개인의 느낌에 따라

어젯밤의 꿈이 미래가 되기도 한다.


"남겨지는 것이 기억이고, 지울 수 없는 기억이 인생이 된다. 사람살이를 기억하며, 잃을 것은 잃고, 지킬 수 있는 것을 지켜가며, 매일매일 중 가끔은 아름다울 날이 나에게 올 수 있도록 살고 싶다. 기억을 아파하며, 어긋나 버린 것들 중 다시 맞출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바꾸고, 가꾸어 가며 살아가야 하는 나이가 되었고,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살아야 한다. “

제주 사라봉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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