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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Oct 05. 2022

계절이 변하는 이유

꿈으로 피는 꽃

계절이 변하는 이유


오늘의 기억이

내일로 가는 연결고리가 되면

그리움은 세월이 남겨준 것이 되어

만지작 그려지고


하나 일 수도 넷 일수도 있는 계절이

바람과 빛을 따라 흔들려

겨울눈이 여린 새싹으로

여름의 향기가 짙은 낙엽으로 변할 때


혼자일 수 없는 계절 초입의

싱그러운 흥분과 포근함이

나를 감싸않으면


기억과 상상 속의 계절이

수수하게 나를 받아들여

시절 속에 풀려 나갈 때


청춘의 마음을 가진 우리가

혼자가 아닌 채로

세상을 살아가게 될 것이리라.


"이 계절이, 여전히 여기에 있다.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올 수 있고, 그 누군가에게는 다시 시작되는 변화이기를 희망해 본다.  계절을 느끼며 세상을 산다는 것은 하루가 지나서 새로운 하루로 오고, 그렇게 쌓인 계절을 산다는 것. 어제와는 분명 다른 오늘 속에 순간의 희로애락이 쌓여 내일이 오고 긴 인생이 살아져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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