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진은 Dec 11. 2022

사소한 일상 27. 하늘 하늘

사소한 일상

사소한 일상 27


하늘 하늘 언덕을 날던 연이

툭 연줄을 놓고 휘적 휘적

하늘로 떠 오른다.


할 수 있는 일과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 사이


외줄 타 듯

균형이라도 잡으면 좋으련만


이미 끊어진 연줄은 잡을 수 없듯이


담담히 지켜보아야 하는 인간이

신의 힘을 빌려

안타까운 마음을 다독여 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소한 일상 12. 단순한 충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