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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Jan 07. 2023

사소한 일상 29. 지울 수 있다면

사소한 일상

사소한 일상 29


이름이 없는 것들과

잊혀지지 않는 것들은


지울 수 있다면 지워야 한다.


이름을 두고 살아서

지울 수 없다면


끝이 이별이 될 수 있도록

가만히 지켜보아야 하고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것은

그저 사라지는 것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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