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5. 감정(1)

중년으로 사는 연습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5. (1)

감정


숨겨둔 사탕 하나가

기분을 좋게 했던 어린 시절처럼

감정은 소중한 것과 아끼는 것의

기준이 되었고


숨겨진 선물 같은 기분 좋은 감정은

생활의 여유를 만들고

남겨진 일에 대한 여백을 만들어

잊고 온 것을 돌이키게 했다.


과거와 달라진다는 것은

감정 한 방울이 사막 위 풀꽃으로

퍼져가는 수분 같은 희망이며


과거와 달라진다는 것은

짙어진 세월의 흔적이

피부에 새긴 문신 같은

부끄러운 절망이기도 해서


숨겨둔 감정 하나쯤이 있다는 것은

그 감정의 여유와 여백으로


잃어버린 내일에게

신선한 그리움으로

가슴에서 부풀어 오른

얼음 보숭이 같은 행복을 더하여


우리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미래로 온다.


"여유가 먼저인지 아끼는 것이 먼저인지 알 수 없지만, 이 선택은 마음의 감정이 이디로 치우치느냐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또 어떤 것을 지켜야 한다면 이미 선택은 이루어진 것이고, 여기에 감정과 희망을 더하여 지금을 살아가면 된다.

감정은 욕망과 열망에 대한 의지가 남아있어 처절한 현실을 비현실적으로 희망하게도 하지만, 남은 인생을 행복한 시간 속으로 인도할 수 있는 열쇠인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