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8. 기억(1)

중년으로 사는 연습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8(1)

기억


산사(山寺)의 풍경(風景)이

바람이 되어

풍경(風磬) 곁을

은은한 진동으로 퍼지면


고요 속 울림이

어렴풋한 공간에서

그립고 생생한 장면까지


영혼을 씻는

잔잔한 안식이 되어

기억이 일어선다


가슴에 남은

옹이의 흔적을 닦아내는

습관이 된 기억은


바람의 진동으로

찰랑~

마음을 흔들고


변화와 동화는

그리움이 되어

사랑을 만들고


어젯밤 꿈같은 기억이

미래가 되기도 한다.


"남겨지는 것이 기억이고, 지울 수 없는 기억이 인생이 된다. 사람살이를 기억하며, 잃을 것은 잃고, 지킬 수 있는 것을 지켜가며, 매일매일 중 가끔은 아름다울 날이 나에게 올 수 있도록 살고 싶다. 기억을 아파하며, 어긋나 버린 것들 중 다시 맞출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바꾸고, 가꾸어 가며 살아가야 하는 나이가 되어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살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