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10. 길(1)

중년으로 사는 연습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10(1)


가던 길이

묵은 시간을 뒤에 두고

걸음을 내딛기 전 끊어졌다.

마음에서부터


누구는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고 싶은

정적이 필요하고


누구는 몇 걸음 물러서며

더 멀리 보이는 곳을

살펴보고 싶은

희망이 필요하고


또 누구는 뒤돌아서

지나 온 길을 되짚어보는

복기가 필요하지만


길 위로 보이는 현실은

인내와 상상 사이에

놓여있다.


상상이 의지와 믿음으로

길을 걷는 일이라면


긴 여정을 견디는 인내는

길옆 흔한 들꽃으로 피어도


가고 싶은 곳에서 핀

여정이었기에 행복하리라.


“길을 걷는다는 것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여행,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평정심이 생겨 몸이 행복해지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생활이 편안해지는 날들이 늘어간다. 때때로 마음을 따라 몸조차 쓰러지는 날도 있는 것이 사람살이고, 아직도 원하는 것은 마음의 생각으로 세상이 오랫동안 살아지는 기적을 믿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