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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Mar 17. 2024

중년으로 사는 연습 42. 방황

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42

방황


중심의 허전함은

게으름으로 받은 안락 후

감정의 기복이 되어 더 커져만 간다.


바삐 사는 것으로 받는

세상살이에 필요한

이름표 하나가

거칠어진 호흡이

몰입인 것처럼 살아가다 보니

겉치레는 점점 두터워져 가고


얽힌 실타래는 뒤에 두고

풀어진 끝만 바라보며 풀어놓은 척

해결책을 찾은 것처럼

세상을 살다 보니


밀쳐 둔 실타래를 풀어야

감정의 기복이

사라질 거라는 걸


꽁꽁 묶인 곳은

세심하게 푸는 과정 속에서

지겨움과 지나침을 참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게 된다는 걸


바라보고 배우는 것이

삶이 되는 세상살이

바른 마음을 먹는 방법을

조금씩 찾아가며


마음을 따라 몸이 쫓아가도록

두근그림을 일깨우도록

가슴을 두드리고


오십 줄 인생, 아직도

할 일을 앞에 두고 방황하며

걱정이 앞서는 생활이

감사함이 되어간다.


“방황은 평생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삶의 숙제인지도 모른다  누구도 완전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방황은 사람이 가져야 하는 숙명 같은 것이어서 세상살이 반 이상을 살고도 답이 보이지 않는다. 평화로운 방황이 아직도 필요하더라도 나는 불완전한 인간에서 인격체로 변태 중인 중년이 되어가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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