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66
가지 못한 길
외로움조차도 빛나던 시절이
절실함으로 욕망을 먼저 키웠고
터져 나오는 감정을 추스르며
흐린 하루 같은 사람살이를 살았지만
마음의 별은 그리움 같은 색으로
여전히 그 자리에 떠 있었고
욕망이 채우지 못한 여백은
잊히지 않은 별로
삶의 이정표처럼 남아
현실과 소망 사이 경계에 떠서
그리운 건 그리운 대로
외로운 건 홀로 선 모습 그대로
우리가 아는 나에게로
다시금 걸어 평범한 일상처럼
마음의 별 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육십 대 중반이 노년이라면 이제는 중년도 10년, 꾸준히 걸어온 길옆으로 작은 오솔길을 하나 덧붙여 걷는다. 이 작은 오솔길이 젊은 시절에는 가지 못한 안타까움으로 수시로 흔들렸지만 중년에 다다르고 보니 평범한 하나의 일상이 되어 내 곁에 서있었다. 내게 주어지거나, 내가 만든 길을 걸으며, 재능과 노력의 한계를 습관으로 덮고 산 지금을 돌이켜 보면 가능성은 언제나 있었음에도 시간을 나누어 갈고닦을 더 바른 습관을 들이지 못한 나의 한계가 문제였다. 세상은 열려있고 그 가능성을 어떻게 모색할 것인가? 하는 명제를 고민하여야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