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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으로 사는 연습 106. 끝 모르는 그 끝

중년으로 사는 연습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106.

끝 모르는 그 끝


어디가 끝일지 모르는

길을 따라서 왔던

생이 끝났습니다.


여기를 떠나 다음 세상

어디론가 간다면


더 평화롭고 행복한 곳에

안주하게 되길 기도하고

세상 풍파 함께 웃으며 지낸 모습을

기억하는 것으로 놓아줄 것이고


영면이 허망한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네 세상살이의 끝에서

우리에게 남겨진

세상살이를 다시 이어


미지의 세상에 안주한 네가

조금이나마 더 행복하기를

마음으로 되뇌면서

우리는 아프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


"이미 죽음이 우리에게 와 있다. 시간의 차이, 세월의 차이일 뿐 가야 할 사람들이 가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살아가야 하듯 세상살이..., 당신과 내가 우리가 각자의 시간을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지금을 아프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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