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128. 보이지 않는다는 것.

중년으로 사는 연습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128.

보이지 않는다는 것.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볼 수 있어도 보지 않는 것에서

존재해도 느끼지 못하는 것까지


볼 수 없다는 것은

볼 수 있어도 찾지 않는 것

생각하지 않는 것에서

꿈꾸지 않는다는 것까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첫걸음을 내딛지 못하는 두려움에서

시작으로 이미 반쯤 온 듯한 싱그러움까지


지나 온 경험이 만든 흉터로

처음 가는 길 위에서 겪는 어려움은

예상 경로를 통하여

보이는 것처럼 해소되었고


멈출 수 없는 길 위에 서서

다시 마주해야 하는 미지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볼 수 없는 고문 같은

마음의 어지러움에 새겨진 경험으로

조금이나마 감당할 수 있게 해서​


본다는 것에 대한 편견을

세상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볼 것을

더 많이 보는 것에서

더 섬세하게 느끼야 할 것까지


누릴 수 있는 풍경과 동행하며

멈출 수 없는 길을 경험과 함께 걸어

천천히 오래도록 가면 된다.


“본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 숲과 나무의 시점으로 사물의 실체에서 보이는 것의 차이로 설명되지만, 본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느끼게 되는 자연의 평화로움을 지나 오감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게 될 때의 경이로움으로 연결될 듯하다. 본다는 것이 객관식 문제 속 정답처럼 선택할 수 있다면 본다는 것은 그저 드러나는 것의 실채일 뿐 그 뒤에 숨겨진 알 수 없는 신비로움은 영원히 볼 수 없다는 것이기에 보이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의 차이는 경험으로 그 의미를 찾아갈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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