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130. 나

중년으로 사는 연습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130.


내 삶을 책임을 지고 가고 싶은 곳으로

나를 데려다줄 사람은 바로 나임을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다른 무언가가 나를

빠른 길로 인도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나르시즘 마냥 순간의 쾌락에

고통을 참아내야 하는 의식 같은

생활을 외면하고 살았다.


산다는 것은

오래 묵은 평범한 시간을

반복해 살아내야 완성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항상 뒤늦게 깨닫고

삶은 그래서 작은 행복으로도

살아져 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뜻한 햇살 나른하고 평화로운

성탄절 새벽이 나를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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