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그림 유준
생활이 나를 끌고 여기까지 왔다.
끌려가도 놓아버리지 못하는 것은
줄것이 없어도 가슴을 파고드는
아이들이 있었고
끌려가는 운명 줄을 팽팽히 당겨
버텨 볼 용기도 남아 있었으며
가끔씩은 화창한 날도 있었기에
규칙도 조금씩 바꿔가며
알고있는 것도 의심해가며
사는동안 운명의 수레바퀴는
의미있는 곳을 향해 조금씩
방향을 틀고 있었다.
그림 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