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110. 생활이

사소한 일상, 그림 유준

by 이진은

생활이 나를 끌고 여기까지 왔다.


끌려가도 놓아버리지 못하는 것은

줄것이 없어도 가슴을 파고드는

아이들이 있었고

끌려가는 운명 줄을 팽팽히 당겨

버텨 볼 용기도 남아 있었으며


가끔씩은 화창한 날도 있었기에

규칙도 조금씩 바꿔가며

알고있는 것도 의심해가며

사는동안 운명의 수레바퀴는

의미있는 곳을 향해 조금씩

방향을 틀고 있었다.

그림 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