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계절을 함께한 나의 초록에게

Dear

by 승하글



안녕, 나의 초록.



푸른 초록의 계절이 돌아왔어.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기분이 꽤 좋은 그런 계절이잖아 분명 너도 저 예쁜 하늘을 보며 저기 흔들거리는 나뭇잎을 보며 엄청나게 좋아하고 있을 텐데 그렇지? 너는 초록의 의미를 알고 있잖아 내가 너에게 나의 초록이라고 하는 것도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는 알고 있어. 그래, 사랑이니까 사랑을 뜻하는 색이 바로 초록이니까 나는 언제까지고 너를 초록한다며 말했던 날이 있었으니 말이야. 어김없이 돌아온 초록의 계절은 여전히 너를 떠올리게 해 아니 너만 생각나게 해 있지, 나는 여전히 너를 초록해 나의 초록은 오직 너 하나뿐이야 그냥 그렇다고 너랑 한적한 시골에 놀러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그러고 싶다고



그러니까

나 너 많이 보고 싶다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