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철학 모든 실재 세계가 공허하며 환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학설.
무언가를 가지고 난 후 잃는 것만큼 잔인하고 허탈하며 끝없는 공허함을 만드는 일이 또 있을까 싶다. 언젠가 내안가득 채웠던 것이 한순간에 사라져 텅 비어 버린 몸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만큼 지독하게 외로운일이 또 있을까 싶다. 결국, 다 꿈이었나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신기루였나 내가 만들어 낸 환각이었나 무언가에 홀려 꿈꾸었던 환상일 뿐이었나
아픔을 소리 나는 대로 썼더니 울음이 되었습니다.나는 매일 울고 있지만 그것이 슬프지 않습니다.아픔을 덜어내고 있는 것이니까요.오늘도 내 손끝에서 태어난 글자는 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