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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하글 Jun 30. 2024

선용기심 (善用其心)

'마음을 잘 사용하라'

선용기심은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은 마음을 바르게 보고, 그것을 잘 활용하는 것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고통에서 벗어나 참된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옛날 어느 작은 마을에 한 스님이 있었습니다. 그 스님은 늘 조용히 앉아 명상을 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고자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스님의 지혜를 존경하여 종종 찾아와 조언을 구했습니다.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스님을 찾아와 물었습니다. "스님, 저는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걱정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불안을 잠재우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스님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젊은이여, 선용기심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그것은 바로 너의 마음을 잘 사용하는 것이다. 마음은 거울과 같아, 네가 무엇을 비추느냐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불안과 걱정을 비추면 마음도 불안해지고, 평화와 자비를 비추면 마음도 평안해진다."


젊은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어떻게 제 마음을 잘 사용할 수 있을까요?"


스님은 조용히 앉아 명상하는 자세를 취하며 말했습니다. "먼저,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아라. 네가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무엇이 너를 괴롭히는지 알아차려라. 그리고 그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피하려 하지 말고, 싸우려 하지 말고, 그냥 바라보아라."


젊은이는 스님의 말대로 마음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불안과 걱정이 더 크게 느껴졌지만, 점차 그 감정들이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다시 말했습니다. "이제 네가 그 감정들을 받아들였으니, 이제는 너의 마음을 자비와 사랑으로 채워라.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그러면 네 마음도 차츰 평안해질 것이다."


젊은이는 스님의 조언을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매일 명상을 하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마음은 점차 평안해지고, 걱정과 불안도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젊은이는 선용기심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잘 사용하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은 더 이상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 차 있지 않았고, 대신 평화와 자비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음을 잘 사용하여 깨달음을 얻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불교의 가르침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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