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심리에 대하여

그저 주는 것만으로

보통의 사람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 때 은근한 기대를 하게 된다. 그것이 감정이든 물질적인 것이 되었든 돌려받을 것을 생각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마음을 누군가에게 표현했을 때 대부분 사람은 상대방도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내게 표현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다. 당연한 것이 아닌데도 우리는 일방적인 마음을 주면서 그 마음에 대한 대가를 원한다.

내가 이렇게 하면, 내가 조금 더 잘하면, 내가 더욱 노력하면 이라는 생각으로 하는 모든 것들은 결국 ‘나에게도 무언가 오겠지?’ 라는 마음이 무조건 따라온다는 말이다.


이러한 심리는 인간을 나약하게 만들 뿐이다. 결국엔 돌려받지 못한 마음에 상처받고 돌아오지 않는 보상에 무너지고 마니까 기대를 하지 않으면 실망이 크지 않고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준다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라는 건 누구나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보상심리를 버리는 일을 꼭 해야만 한다. 결국에는 그 심리가 집착으로 변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그러니까 본인에게도 타인에게도 절대로 좋지 않은 심리적 행동이라는 말이다.

쉽지 않겠지만 우리 해보자 내 손을 떠나는 모든 것을 떠남과 동시에 잊어버리는 것을 고운 마음을 전달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것을 무언가를 줄 때에는 차라리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주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