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승하글 Apr 21. 2024

죽음에 대한 고찰

자크 루이 다비드 (마라의 죽음)

1. 죽음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우리는 살아가는 내내 죽음을 목표로 하게 된다.

가장 찬란한 죽음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최선의 죽음에 달려간다. 죽는 게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죽고 싶다고 수도 없이 말하는 사람도 막상 죽음이 다가오면 두려움에 떨고 내 손으로 삶을 끝내고 싶은 사람 중 대다수는 죽음이 무서워 그 행위를 실천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나약한 인간은 절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없고 울음을 시도때도없이 쏟아내는 사람은 그나마 살아갈 의지가 있는 사람일것

진짜 죽고 싶어서 죽는 사람은 인간 자체가 아주 독하기 때문에 그것을 실천으로 옮긴다고 보면 되겠다.

또 자연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이야기해보자면 그것 또한 상당히 괴로운 일이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은 죽게 되어 있고 세상에서 없어지게 되어 있다지만 막상 죽음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머리로는 이해했던 모든 것들을 부정하고 삶에 대한 애착이 심해진다. 남겨지는 사람에 대한 미안함과 벌써 그리워지는 이들에 대한 애틋함으로 하염없는 눈물만 흘릴 뿐이다. 죽음 때문인 이별은 가는 사람도 남겨진 사람도 누구 하나 괴롭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말이다.

예고가 된 죽음 예고 없는 죽음 그게 어떤 경우가 되더라도 우리는 쉽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 죽음에 관한 연구는 해도 해도 끝이 없을 것이며 결국 그 누구도 그것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할 것이다.

죽은자는 말이 없지 않은가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결론은 당연히 내지 못한다. 그 때문에 살아있는 자들은 죽음 뒤에 있는 모든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글을 마치며 필자는 당신에게 죽을 의지로 살아가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죽을 용기로 살아서 무엇이라도 하면 누구보다 괜찮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니 죽음을 앞당기지는 말자


2. 누구나 꿈꿔본 죽음이 있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삶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또 어떠한 계기로 인해 지하 몇천 미터까지 내려가 아무도 없는 어둠 속에서 헤매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하는 그 순간


그 순간이 현재일 수도 지나온 과거일 수도

앞으로 다가올 미래일지도 모른다.


좌절하고 무너지고 더는 일어서기 힘들다고 느끼는 그때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삶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은 그 순간 그렇게 죽음을 꿈꾸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다. 하나 확실한 건 그 순간을 극복하고 나면 반드시 살아있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날이 온다는 것 그 순간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내 자신에게 감사하는 날이 찾아온다는 것


누구나 꿈꿔본 죽음이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그 고비를
넘기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
매거진의 이전글 보상심리에 대하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