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별할수밖에 없는 사이
생명은 유한하다. 그래서 살아있는 모든 것의 삶은 결국 죽음으로 끝이 난다. 죽도록 노력해서 다다른 삶의 최선이 죽음이라는 것이 허무하지만 우리는 매일 그렇게 이별하며 살아간다. 소중한 작은 생명도 인간보다 짧은 생을 온 힘을 다해 살아간다. 찰나의 순간을 그 예쁜 두 눈에 담아 훗날 행복한 기억으로 떠올릴 수 있게 매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쉴 틈 없이 눈을 돌린다. 그 아이의 시선은 늘 사랑하는 가족에게 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함에 떨고 눈에 보이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렇게 짧은 생을 오롯이 그들을 위해 살아가며 사랑을 갈구한다. 태어나서 나 하나만을 끊임없이 사랑해주는 존재, 사랑으로 태어나 사랑으로 살아가고 사랑으로 끝맺음하는 작고 소중한 생명의 삶이 조금은 더 길었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오래 머물러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