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헤어짐은 예상을 하든 하지 않았든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안겨준다. 특히나 갑작스러운 이별은 생각하지도 못한 만큼 더 아프고 힘들다고 할 수 있겠다. 헤어짐은 연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친구 가족 반려견 내 안에 있던 모든 것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며 그 상대가 누구이냐에 따라 더 아프고 덜 아플 수도 있고 어떻게 헤어졌냐에 따라 또 감정이 달라진다. 우리는 살아가며 다양하고 많은 이별을 하는데 그중 단연 가장 힘든 것이 예기치 못한 이별이라 생각한다.
수를 쓸 시간도 없이 대비할 시간도 없이 평범한 일상에 느닷없이 찾아오는 폭풍우 어쩌면 그보다 더 한 아니 더 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그 이별은 슬픔의 늪으로 인간을 빠져들게 한다.
언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알지도 못한 채 아니 어쩌면 살아가는 내내 늪에서 지내게 될지도 모른 체 우리는 살아간다.
그래도 살아가야지 그래도 우리 힘을 내서 늪에서 빠져나와야지 그 누구도 덜 아프고 덜 슬픈 사람이 없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가야지 그렇게 살아가다 삶이 끝나는 그날 우리 다시 사랑으로 안아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