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제주도를 배견으로 글을 쓸 거야 내 뮤즈는 당연히 당신이고
제주도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예컨대 바다라던가 초록 잎이 싱그러운 나무 주황 빛깔 귤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여러 모양의 돌 그리고 제주의 풍경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운 당신까지 그곳은 정말이지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가득한 곳이다. 우리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서로의 취향을 잘 알았기 때문에 데이트할 곳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어려운 것은 제주의 풍경을 눈에 담는 것이었다. 당신에게 가려져 도무지 보이지 않는 풍경을 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말이다.
당신과 함께하는 제주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바다에 함께 가서 조용히 바다의 물결을 보고 파도의 소리를 듣는 것 그리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며 당신과 나누는 사소한 대화 구태여 무엇을 하지 않아도 부는 바람에 살랑거리는 머릿결 마저도 설레는 순간들, 나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글을 쓰고 당연히 내 뮤즈는 당신이고 그런 당신은 나를 보며 그저 웃어주기만 한다면 모든 것이 완벽한 하루가 되어버린다.
아 사람들에게 다시 알려줘야겠다.
제주는 돌 바람 여자가 많은 삼다의 섬이 아니라 당신 때문에 사랑이 넘쳐나는 낭만의 섬이라고 꼭 알려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