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퍼즐
무엇이 있을까요? 아니 무엇부터 말해야 할까요? 어느 것을 먼저 말하면 좋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왜냐면 1부터 10까지 노력하지 않는 게 없으니까요. 요즘 내 일상이 그래요. 눈 뜨면 제일 먼저 당신의 오늘이 시작되었을지 그것을 먼저 궁금해합니다. 그리곤 오늘 하루도 별 탈 없이 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죠. 또 큰 감정의 변화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어떤 그 무엇도 당신의 오늘을 망쳐놓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당신을 기다려요. 하루중 꼭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당신이 되어보는 것이요. 당신이 되어 내가 했던 말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적당한 말이었을지 혹시 실수한 건 없는지 말입니다. 그렇게 온통 내 하루는 당신이 되었어요. 오가는 대화 속에서 미세한 변화를 찾고 대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요. 궁금한 게 많지만, 질문은 최소한으로 줄입니다. 억지스러운 건 나도 싫으니까요. 종일 당신이 궁금하지만, 나의 궁금증으로 당신의 시간을 방해하진 않아요. 당신 혼자만의 시간도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당신은 분명 그 속에서 안정을 찾을 테고요. 나는요. 당신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이 그런 나를 찾을 때까지 묵묵히 내 자리를 지키면서 지금처럼 있겠어요. 그러다 언제가 됐든 당신이 나를 찾아서 당신의 퍼즐을 완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로 인해 완성되는 당신의 이번 생은 걸작이 될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 거예요. 꼭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