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느끼다.
한참 필카에 꽂혀있을때가 있었다.
내 필카는 펜탁스 MX.
필름은 포트라 160만 고집했었지.
사진관에 인화를 맡겨놓고 기다리던 그 시간은 참 두근두근했었는데..
요즘같이 아이폰으로 쓱 찍고, 별로면 바로 지우고..
그런 짧은 시간들이 약간은 아쉽다.
구도를 고민하고,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맞추고..
찰카닥 찰카닥 나던 셔터 소리가
오늘따라 갑자기 그립다.
주말에 카메라 가방이나 뒤적거려 봐야겠다.
사진에 대한 설명글을 쓰다보니...
필름카메라는 희안하게도
사진을 찍었을때의 장소와 시간과 기분을
다 기억하게 하네.
아날로그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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