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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낮술을 좋아합니다
낮술은 사람을 묘하게도 할랑하게 만들어준다.
저녁에 먹는 술과 낮에 마시는 맥주 한잔은 꽤나 다르다. 청량감 도는 맥주 한잔에 가볍게 즐기는 안주하나는 아무말없이 앉아만있어도 대화를 꽉 채우는 느낌이다.
시끌벅적하게 먹는 밤술과 달리 낮술은 나를 괜시리 노곤하고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비가 오는 오늘.
회사일에 바쁜 나날들 속에 스리슬쩍 휴가내고 낮술 한잔 하러 가고싶다.
열마디 하지 않아도 편안한 사람들과 함께.
취향 까탈스러운 나이롱 디자이너 의외로 뒤끝있어요.